-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확장·전략적 예산 편성
[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경기 의정부시의 내년 예산이 21일 발표됐다. 2021년도 시 본예산은 올해 1조2000억원보다 692억원(5.77%) 늘어난 1조269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중 일반회계는 1조692억원, 특별회계는 2000억원으로 세워졌다.
앞서 시는 지난달 20일 내년도 예산을 편성해 의정부시의회에 제출했다. 이후 시의회는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종심사를 거쳐 이날 본회의를 통해 이를 확정했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기준,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43만3000원으로 올해 44만원보다는 7000원이 감소했다. 시민 1인당 세출예산액은 232만2000원으로 올해 212만8000원보다 19만4000원이 증가했다.
한편 시는 2021년도 지방세 등 세수 여건이 올해와 같은 수준의 세수 신장 추세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으로 지방소득세도 올해 대비 60억원이 감소했고 지방교부세도 103억원이 감소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불확실한 지방세수 여건을 타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출 확대,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편성을 추진했다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 연간 지방세와 세외수입 가용 세입예산을 면밀히 분석해 최대한 반영했다고도 밝혔다.
또, 각 특별회계에 있는 예비비 등 여유재원을 활용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지난달 10일 설치해 443억원의 예산도 추가 확보하는 등 확장적·전략적으로 2021년도 예산을 준비했다고 보충했다.
편성된 예산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일반회계 예산은 1조 692억원으로 이중 시민 대민행정서비스를 위한 일반공공행정분야에 453억원,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분야에 479억원이 편성됐다. 문화 및 관광분야는 512억원, 환경분야 816억원, 사회복지 분야 5671억원, 보건분야 233억원도 포함됐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는 산업·중소기업 분야 109억원, 교통 및 물류분야 845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348억원 등이다.
주요 생활 SOC사업 세부내역으로는 ▲도심숲속 청소년 힐링센터 건립 43억원 ▲배구연습장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 62억원 ▲호원동 중로1-25호선 등 도로 개설 89억원 ▲흥선교 등 도로시설물 유지보수 80억원 ▲부용천 정비 등 30억원 ▲원머루·정자말 도시개발사업 40억원 ▲신흥마을 등 도시재생사업 22억원 ▲고산지구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19 원 ▲어린이도서관 리모델링 17억원 ▲가금철교 문화공원 등 도시공원 조성사업 57억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으로는 ▲진단검사 등 코로나19 긴급 대응 13억원 ▲관내대학 재정지원 24억원 ▲청년일자리 플랫폼 구축 등 일자리 확충 사업 22억원 ▲중소·벤처기업 지원 27억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39억원 등이다.
안병용 시장은 예산 확정과 관련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2021년도에 확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