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확진자 추가 발생...화순군, 추가 감염 차단 안간힘
21일 전수 검사, 환자 1명 양성 판정...군, 병의원·사회복지시설 등 방역 강화

구충곤 화순군수는 지난 21일 대 군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무증상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한 전수조사에 군민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화순군
구충곤 화순군수는 지난 21일 대 군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무증상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한 전수조사에 군민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화순군

 

[호남=뉴스프리존]박강복 기자=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A요양병원의 연쇄 감염, 무증상 확진자 급증 등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강력한 연말연시 선제 방역에 나섰다.

A요양병원에서는 20일 5명 확진자 발생에 이어 21일 밤사이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화순군이 21일 A요양병원 격리 대상자 71명에 대한 7차 전수 검사 결과, 입원 환자 1명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거주자인 확진자는 전남 511번 확진자로 분류됐고 화순 지역 36번째 확진자로 검사 전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없었다.

▲군, 지역 확산 차단에 주력...요양병원에 군 의료인력 지원 ‘방역 강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A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5명이다. 4명은 간호사 등 의료진이고 11명은 입원 환자다.

화순군은 지난 13일부터 A요양병원 3개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 조치하고 격리 대상자 밀착 모니터링, 의료진 동선 관리, 고밀집 병상의 분산 배치 등 추가 감염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반적인 동일집단 격리 시설의 전수 진단 검사 주기(3일)를 단축해, 매일 한 차례씩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1일까지 7차례에 걸쳐 누적 817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A요양병원 확진자 발생 추이와 양상을 분석, 상황별 신속 대응에 나섰고 군 의료 인력 9명을 지원했다. 지역 의료 기관과 의료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집단 감염 발생 위험이 많은 병·의원, 사회복지시설도 선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12월 무증상 확진자 67%...선제적 전수 검사 실시

구충곤 화순군수는 21일 호소문을 통해 ▴지역 병·의원(의료진·입원 환자· 간병인)에 대한 전수 검사 의무화와 검사 주기 단축 ▴병·의원 방역 관리·감독 강화 ▴적극적인 전 군민 전수 검사 실시 ▴사회복지 시설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 수준의 방역 행정명령 등 연말연시 선제적인 방역 대책을 밝힌 바 있다.

군이 병·의원, 전 군민 전수 검사에 나선 것은 무증상 확진자 비율이 높아 ‘조용한 전파’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12월 화순에서 발생한 확진자 24명 중 16명이 무증상 확진자로 무증상 비율이 67%에 이른다. A요양병원 확진자 15명 중 12명이 무증상(비율 80%) 확진자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집단감염 고위험시설, 전 군민 전수 검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잠복 감염·무증상 확진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 감염 고리를 끊어 내겠다”며 “연말연시 모임 취소, 타지역 방문과 외부활동 자제에 동참해 주시고 언제 어디서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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