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향하여 질의하는 모습 2020.7.22 ⓒ 이창조 기자
국민의힘 김태흠 국회의원 ⓒ뉴스프리존

[서울=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문 대통령이 어제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들을 급하게 청와대로 불러 간담회를 가진 것과 관련, 국민의힘 김태흠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은 23일 성명을 통해 볼멘 목소리를 토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대책 논의를 이유로 댔는데 관련 부처 장관도 아니고 대법원장, 헌재 소장과 코로나 극복과 국정 현안을 논의해야 하나. 윤석열 총장 징계에 대한 집행정지 재판의 첫 심문이 있는 날, 조국 전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있기 이틀 전 대법원장과 헌재 소장을 부른 이유는 안 봐도 뻔하다”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아니 문 대통령 스스로 권력기관 개혁 문제로 갈등이 많다. 각별한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 달라고 언급하며 윤 총장 재판과 공수처 위헌 심판에 대한 노골적 압박이 목적임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돌려서 말해도 듣는 사람은 다 알아듣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아주 노골적으로 말했다. 前 대통령은 묵시적 청탁이 탄핵 사유였다. 문 대통령은 삼권분립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는 사람처럼 노골적으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아버지인 대통령은 대법원장과 헌재 소장을 불러 상식 이하의 노골적인 압력을 가하고, 아들은 예술인 지원금을 받고도 적반하장 식으로 큰소리치니 가히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아닐 수 없다”며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 1위로 아시타비를 택하고, 2위로 후안무치를 택했다는 사실마저도 깔아뭉개는 극단적 내로남불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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