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전현정 변호사 유력…野 법적 대응 불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최종 후보 2명이 28일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6차 회의를 열고 처장 후보 2명을 선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는 국민의힘이 새로 추천한 야당 몫 추천위원 한성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석, 추천위원 7일이 끝장 토론을 벌인다. 지난 18일 회의에서는 야당측 추천위원의 결원으로 결정을 연기했다.

공수처법 개정에 따라 야당측 추천위원 2명이 반대하더라도 나머지 5명의 추천위원만으로 의결이 가능해 여권에서는 후보 추천을 이날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앞선 4차 회의에서 가장 많은 5표를 받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대한변호사협회 추천)과 전현정 변호사(법무부 추천), 4표를 받은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대한변호사협최 추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이 기존 유력 후보들이 부적절한데다 선정을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당측 추천위원과 당연직 추천위원들에게 공수처 출범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공수처장 후보 의결에 협조하지 말라달라는 편지를 보내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까지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공수처장 추천을 위해서 내일 국회에 나오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불법과 독주가 법원의 판결로 확인이 되고 대통령의 사과로 결정난 만큼, 당장 장관직 사표를 수리하고 내일(28일) 공수처장 추천회의에는 출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인 박경준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천위원에게 편지라는 무언의 압력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보낸 것은 추천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추천위가 최종후보 2명을 선정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치게 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