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7표, 기권 9표…국민의힘 '원천 무효' '지명철회' 표결 거부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는 가운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가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는 가운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가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토위는 국민의힘의 격렬한 항의 속에 재석 26명 가운데 찬성 17표, 기권 9표로 보고서를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은 전원 찬성했고, 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권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에서 “지명철회” “원천무효”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표결을 막지는 못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체회의 직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 처리를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온갖 비상식적 망언에 더해서 블랙리스트 작성, 지인 특혜 채용 의혹 등 문제가 한 두 개가 아니다"며 "(조만간) 변 후보자를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도 ‘부적격’ 의견을 내놨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변 후보자의 일련의 발언들은 정의당은 애초 수용이 어려운 인식이었다”며 “생명과 안전에 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 인권 감수성 부족은 시대착오적이며 국민 정서와도 크게 괴리돼있다. 청문보고서에 그 점을 명확하게 기술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석으로 몰려가 피켓을 들고 "지명 철회" "원천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지만 통과를 막지는 못했다.

앞서 23일 열린 변창흠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정을 넘길 정도로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24일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는 회의에서도 2시간 넘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주말 동안 숙의 기간을 거쳐 28일 재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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