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학과 홍기정 교수팀과 수목진단센터 중심으로 예찰,전문인력양성

[순천=뉴스프리존]최화운 기자=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식물의학과 홍기정 교수 연구팀이 전남의 주요 소득 작목으로 부상 중인 아열대 과수에 대한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새로운병해충예찰센터(가칭)’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교수 연구팀은 앞서 올해 전남 지방에서 농림산물에서 문제를 일으킨 새로운 해충 3종을 확인하였다. 무화과 과일에 피해를 일으키는 외래침입해충인 “무화과곰보바구미”, 가로수인 개잎갈나무에서 대량의 감로를 배설하여 피해를 일으키는 외래침입해충인 “히말라야시다왕진딧물”, 친환경 자두 과수원에서 과일에 피해를 일으키는 돌발해충인 “자두수염잎벌” 등이다.

순천대학교 식물의학과(홍기정 교수팀)와 순천대수목진단센터(센터장 김경희 교수)는 ▲남부지역 소면적 작물 해충 분류동정 및 발생조사(농촌진흥청 발주) ▲생활권 수목 병해충 진단센터 운영(산림청 발주) ▲고위험병해충 중점 모니터링 네트워크 구축 사업(농림축산검역본부 발주) 등을 수행하면서 농작물 및 생활권 수목에 발생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병해충을 알리기 위해 「병해충경보」 리플렛을 제작하여 6회에 걸쳐 배포하며 방제·방역에 힘썼다.

홍기정 교수는 “기후변화와 국제교역량 및 해외 여행객의 증가로 인해 외래병해충의 국내로 유입될 위험성이 높고, 이러한 병해충이 국내로 유입되어 정착하게 된다면, 결국 우리 농가 및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홍 교수는 “농림산물에 발생하는 병해충에 대한 국가적 예찰망이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나뉘어 있는 현재의 체계로는 사각지대나 책임성의 문제로 우려스러움이 있다”면서 “특히 전남 지역은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아열대 작물의 재배가 확대되고 있고, 그에 따른 새로운 병해충의 발생이 올해와 같이 앞으로도 확인될 수 있기 때문에 대학과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사이 유기적인 정보의 교류 및 예찰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홍기정 교수 연구팀은 2021년의 시작과 함께 순천대 식물의학과와 수목진단센터를 중심으로 전남 지역 아열대 재배작물에서 발생하는 외래병해충 및 돌발병해충을 예찰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예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병해충예찰센터(가칭)’를 개설하여 예찰 과정에서 탐색된 병해충들에 대하여 1차 진단을 시행하고, 이를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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