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1000명대를 오르내리며 온 국민이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블랙에 빠져 공포감에 떨고 있다. 또한 영국에서 발생한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전 세계가 패닉 상태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국민들은 현 위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탄절 연휴를 무방비 상태로 즐겼다고 하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특히 이들은 도박과 음주를 함께 즐기는 향락을 일삼았다고 한다. 이들의 작태는 거의 일 년 가까운 세월을 방역에 힘써 온 당국과 의료진들을 조롱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혼재돼 있다. K방역 성공에 자화자찬하며 안일하게 대처한 정부도 책임을 면치 못한다. K방역의 성공은 현장에서 불철주야 헌신한 질병관리본부와 의료진 덕분이다. 하지만 정부는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고려한다며 고삐를 조여야 할 때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반복했다고 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급확산에도 불구하고 자기 삶만 즐기겠다는 일부 이기적인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일탈은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어 심각하다. 최근 감염 형태가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지방 스키장은 폐쇄에도 불구하고 곤돌라엔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특히 스키장 곤돌라의 경우 정부의 별도 지침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세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산과 바다 휴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방역규정을 잘 준수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통제를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일탈을 일삼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코로나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대다수 국민은 방역 당국의 지침을 잘 준수하며 현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은 기본이고, 밀집 장소 피하기, 불필요한 약속 안 잡기 등도 잘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이기적인 이들의 일탈을 막지 않는 한 3차 대유행은 종식되기 어려울 것이다. 정부는 조기 종식에 대한 희망 고문보다는 일탈자에 대한 관리 감독 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산다는 옛말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뭉치면 다 죽는다는 새로운 미덕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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