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언론은 K방역이 무너졌다고 아우성치지만 그런 주장에 동의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하루 천 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불안하기는 하다.

그러나 언론이 아무리 통계를 조작하고 왜곡해도 미국과 유럽에서 하루에도 수만 명~수십만 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수천 명이 죽어나가는 상황을 뻔히 알고 있지 않은가. 여전히 K방역이 든든하고 (K방역에 관한 한) 이 나라가 자랑스럽고 불철주야 애쓰는 방역 당국자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내 눈에는 당국자들이 죽을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 어떤 이들은 그런 당국자들이 무지하거나 무능력하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까지 주장하며 분개한다. 주로 백신 문제와 방역 3단계 격상 문제를 두고 그런다.

얼마 전에는 이른바 진보언론의 한 논객이 “정부가 시민들의 (3단계 격상이 몰고 올 여러 상황에 대한) 무지를 탓하며 3단계 격상을 머뭇거리고 있다”고 질타하는 칼럼을 보고 그의 진짜 무지와 (늘 무지와 함께 따라다니는) 만용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코로나19와 싸우는 정부는 마치 짚신장수, 우산장수, 두 아들을 둔 어미의 심정과 같다고 본다. 비가 오면 짚신장사 아들이 걱정되고 해가 쨍쨍 하면 우산장사하는 아들이 걱정되는 것이다. 3단계로 격상하면 문을 닫아야 하는 자영업체가 지금보다 3배 더 많아진다고 한다.

물론 3단계로 격상해도 다소 일상생활에 불편은 겪겠지만 수입에는 별 영향이 없는 사람(자산가, 봉급생활자)들은 방역을 위한 더 센 조처를 선호할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 수입이 끊길 자영업자들은 그냥 굶어 죽으라고 내버려 둘 것인가. (그러고 보니 기자들도 봉급생활자들일세)

“백신을 빨리 내놓으라”고 아우성치는 이들은 짚신장수도 아니고 우산장수도 아닌, 그저 배고프다고 떼쓰며 우는 막내아들이다. 사실 그다지 배가 고프지도 않으면서 단지 어미 괴롭힐 요량으로 억지를 쓰는 못된 놈일지도 모르지. 어쩌면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세 아들들을 이간질 시키며 끊임없이 어미 괴롭히라고 선동하는 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솔로몬재판에 나오는, 아이를 갈라서라도 제 욕심을 채우려는 가짜어미 같은 자다.

대한민국 적폐언론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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