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뉴스프리존 DB​
​강석주 통영시장./ⓒ뉴스프리존 DB​

[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강석주 통영시장은 “민선 7기가 출범한지2년 반의 시간이 흘렀고 아직 1년 반이라는 시간이 남은 듯하지만, 올해가 사실상 민선7기를 마무리하는 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지속 등 세계적인 난관 앞에서 국내의 경제사정 또한 나을 게 없는 상황이지만 많은 어려움과 환경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두려워하지 않고 잘 대비하면서 시민 행복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출향인 여러분!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좀 더 나아지는 통영을 위해 힘을 한데 모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지 나쁜지와는 아랑곳없이 시계추는 변함없이 돌아가고, 마무리의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오고야 마는 거 같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코로나19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여 버린 생채기 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난관 앞에서도 발전과 행복의 반전을 꿈꾸며 뛰어온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2018년 7월에 출범한 민선7기는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를 향해 힘찬 항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금년 한 해 ‘활기찬 시정, 도약하는 통영’을 시정방향으로 쉼 없이 달려온 것입니다.

특히 전 세계는 물론, 전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서도 도내 최저 수준을 유지하였고, 경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전 행정력을 집중하였습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을 2회에 걸쳐 연장 받았었고,  재연장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그 필요성 설명과 지원 요청 등 전 행정력을 쏟아 부은 결과, 내년 연말까지 3차 연장을 이끌어 내어 정부의 지원을 계속 받게 되었습니다.

안정국가산업단지 내에 7,625억 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하는 통영 소규모 LNG 허브 구축사업은, 경남도·한국가스공사와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사업의 본격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통영사랑상품권 200억 원어치를 발행하여 195억 원 가량 판매하였고, 북신전통시장 주차장을 조성하여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재정여건 타개를 위해 정부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하여 국·도비 등 예산 지원을 건의하여, 올해 정리추경 기준으로 5,753억 원을 확보하였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남망산 디지털파크(디피랑)는 10월 16일 개장하여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11월에 준공한 서피랑공원 야간 경관조명과 함께 밤이 더 매력적인 도시 통영을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 출범한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앞으로 통영의 문화정책 전반에 대한 구상과 콘텐츠 발굴 등을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찾아가고 싶은 섬 수우도 준공과 살고 싶은 섬 두미도  가꾸기 등, 통영의 섬들은 사계절 휴양·체험 관광섬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지역관광협업센터와 여행자플랫폼을 조성하여 두 곳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품격 마케팅으로 관광객 유치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다시 찾고 머무르는 도시 통영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87톤 규모의 해양쓰레기 수거 운반선 ‘통영아라호’ 건조와 민관 협치의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청소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통영 섬의 재생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의 준공과 어촌뉴딜 300사업,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터미널, 여객선 등 295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고, 도농 복합시 중 전국 최초로 모든 개인·법인택시(660대)에 대한 복합할증제를 해제하였고, 온정버스와 브라보 온정택시 운행으로 교통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의 발이 되고  있으며, 통영시민 여객선 운임료 50% 지원과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등으로,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과 시민 중심의 편리한 생활환경 구축을 위해서도 적극 힘썼습니다.

시장 취임 후 저는 줄곧 우리 공직자들에게 시민을 먼저 살피는 적극행정과 혁신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실행을 당부해왔으며, 그 결과, 경상남도의 2020년 혁신 및 적극행정 통합 경진대회 적극행정 부문 우수상과 장려상, 2020년 제2회 민관협치 우수사례 공유대회 장려상, 2020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관상, 2020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인증제 신규 인증과 대통령표창 등 괄목상대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와 같은 부단한 노력으로, 올해 우리 시는 2020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등 기관 표창 27건과,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 등 공모사업 선정 52건을 포함하여 총 87건에 1,414억 원이 넘는 국·도비 등 확보 인센티브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단순히 행정 내부의 변화로만 그치지 않고 공직사회의 변화를 우리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나아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제사정 또한 저성장에서 벗어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내외적 잿빛 전망 속에서도 저와 일천여 명의 공직자는 오직 우리 시민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시정 운영에 전념할 것입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제조업과 관광산업의 회복 노력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 붓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신축년(辛丑年)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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