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분기 실적 전망 (K-IFRS 연결기준) (단위 : 십억원) /ⓒ이마트, 하나금융그룹
이마트 분기 실적 전망 (K-IFRS 연결기준) (단위 : 십억원) /ⓒ이마트, 하나금융그룹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코로나 재확산이 이마트에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됐다는 주장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온라인 유통망 발달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바 있으며, 특히 이마트는 지난해 2분기에 첫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9일, 이마트의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32%, 730억 원 증가(흑자전환)한 6조 3550억 원과 630억 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160억 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보면 할인점 사업부문에서 기존점 성장률이 3%(10월 9.1%, 11월 0.5%, 12월 1.5% 추정)를 넘고, 전년도 기저효과로 100억 원 이상 증익, 전문점과 트레이더스, 쓱닷컴 등 신규 핵심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내외 크게 증가하고, 세 사업부문 합산 영업이익이 500억 원이나 증익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호텔과 신세계푸드에서 200억 원 내외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마트24와 미국법인, 신세계TV 등이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보았으며, 연결 영업이익률은 1%(전년 동기 대비 +1.2%p)까지 개선될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에는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12월 8일 이후 할인점 영업시간이 2시간 단축되는 등 악재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12월 동일점 성장률은 11월을 오히려 넘을 것이라고 하나금융그룹 측은 설명했다.

증가 이유로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밥 수요와 식품 쇼핑이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다, 식품 온라인 수요가 크게 증가해 12월 이마트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마트는 백화점과 달리 3단계에서도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 호재가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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