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은경 기자 =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금속 노조에 이어 월남참전전우회 고엽제 적폐청산위원회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죄, 조세범 처벌법 위반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날 최 회장의 퇴진 목소리도 나왔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지검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은 “포스코 사업장에서 최근 5명이 산재로 사망했다”면서 “이런 산재 사망사고가 경영진 잘못에 의한 회사 내 구조적인 문제로, 포스코가 비용절감 때문에 안전 관리자를 없애서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최정우 회장은 물러나야 한다”며 “재무통 최정우 회장이 임기 중 자신의 경영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한해 수천억 원의 안전관리비 정비비 설비관리 비용을 줄여서 실적에 반영하면서도 협력업체에는 지불 비용을 연체, 협력업체들이 인건비를 연체하도록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포항MBC의 <그 쇳물 쓰지마라>라는 다큐 프로그램을 두고 “악마의 편집을 했다”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MBC에 사과를 요구한 노조의 성명에 최 회장 측 입김이 들어간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포스코 직업병 실태와 제철소 인근 주민들의 유해물질 노출, 정치와 언론의 은폐 카르텔 등의 문제를 고발한 포항MBC 보도 후, 포스코 내 다수노조인 한국노총 산한 금속노조 포항제철노동조합은 이 보도를 이유로 ▲포스코의 포항지역 투자 원천차단 ▲직원식사 등 포항지역에서 소비 전면중단 ▲포스코 직원과 자녀의 주소지 이전을 통한 포항 인구 줄이기까지 나서겠다며 MBC에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아울러 단체는 “포항시민을 인질로 하는 사실상 협박이 담긴 이 같은 노조의 성명이 ‘노동조합’을 구성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뜻이 아니라 최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 경영진의 뜻이 아니냐는 설이 나오고 있다”며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현 포스코 경영진은 그 자리에 계속해서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는 별도로 포스코 경영 책임자인 최정우 회장에 대한 비판은 현재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중이다. 특히 최근 광양제철소 폭발, 포항제철소 추락 등으로 연이어 5명의 소중한 인명이 손실된 데 대해 최 회장은 답해야 한다.
그리고 이는 최 회장이 경영 책임자로 취임한 뒤 안전관리 예산 1조원 투입약속을 했음에도 반대로 비용절감을 위해 안전 관리자를 없애는 등 안전장치를 현장에서 제거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이 때문에 안전사고는 '인재'로 인한 '참사' 라는것에 이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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