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호 수석 "대통령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려"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왼쪽부터)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혔다. Ⓒ연합뉴스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왼쪽부터)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근 일련의 국정 운영 부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은 문재인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2019년 1월부터 약 2년간 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고, 김상조 정책실장은 1년 반 동안 정책 컨트롤타워를 맡아왔다. 김종호 민정수석은 지난 8월 임명된 지 넉 달여 만에 사임 의사를 내비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들의 사의 표명에 숙고하겠다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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