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640명

[전국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새해 1일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천명대로 확인된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40명으로 집계됐다.

다행인것은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77명(동부구치소 확진자 제외한 수치)보다 37명 적다.

또, 각 시도의 중간 집계 640명 가운데 수도권이 444명(69.4%), 비수도권이 196명(30.6%)이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1주일(12.25.~12.31.)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7,047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1006.7명이다.

노인세대의 증가는 1일별로 평균 60대 이상 환자 수의 증가 등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12.27.) 293명 → (12.28.) 295명 → (12.29.) 330명 → (12.30.) 332명 → (12.31.) 344명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하여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있다. 이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에서만 이날 하루 3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온 가운데 이 중 7명은 일산동구 미소아침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로 확인됐다. ▲경기 파주시 신규 확진자 16명 가운데 5명은 문산읍 요양원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포시에서도 피혁공장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로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확진자가 10명 추가됐다. ▲경남에서는 건강식품 판매점·교회·골프모임·보험회사 등을 고리로 ▲제주에서는 사우나·라이브카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관련 용어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감염병의 수준을 구분하여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경보의 단계별 조치이다.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생물테러 감염병 발생 시, 원인불명 감염병 발생 시, 국내 감염병 유행 확산 시에 가동된다. 정도에 따라 주의-관심-경계-심각의 네 단계로 구분되어 있으며, 감염병의 지역사회 감염이나 전국적 확산 단계에 발령하는 ‘심각’ 단계에서는 범정부적 총력 대응이 시행된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공식 명칭은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이다. 세계 보건에 대한 특별한 사안이나 특정 전염성 질환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을 때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에서 선포한다.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경우, 상황이 이례적이거나 예상하지 못한 경우, 국가간 전파 위험이 큰 경우, 국제 무역이나 교통을 제한할 위험이 큰 경우 등 4개 요건 가운데 2개 이상의 요건에 해당하거나, 1개에만 해당하더라도 긴급하다고 판단할 때 선포하게 된다.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때 처음 선포되었으며, 2014년 폴리오,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 2016년 지카바이러스, 2019년 에볼라바이러스 등 5차례 선포한 데 이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해 2020년 1월 30일 6번째로 선포했다. 이 선포에 따라 발생국가와 위험국가에 대한 보건의료시설 강화, 능동감시 등 관리개선, 임상시험용 의약품과 백신 승인 등의 국제적 조치와 지원이 강화된다.

능동감시 대상자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왔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인 사람, 또는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으로, 격리되지는 않으나 보건소에서 증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능동적으로 감시되는 사람을 말한다.

마스크 5부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에 따른 마스크의 중복 구매와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2020년 3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시행한 공적 공급 정책이다. 중복구매확인시스템에 의한 개인 구매기록, 1인당 1주일간 2매로 구매 제한, 생년에 따른 요일별 구매 5부제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중복구매확인시스템 가동이 가능한 약국, 우체국과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시행되었다.

사이토카인 폭풍

면역 부작용 현상으로,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현상을 말한다. 과잉 분비된 사이토카인은 병원체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여 마비시키며, 주로 감염 초기 병원체가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고열과 부종, 극도의 피로와 메스꺼움 등이며, 면역체계의 과반응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어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고 때로 치명적인 경우도 있다.

선별진료소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시설이며, 감염증 의심환자가 의료기관 출입 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이다. 응급실 외부에 별도로 마련하기도 한다.

슈퍼 전파자

바이러스 감염자로서 사람과 사람간 접촉을 통해 8명 이상 감염시킨 사람을 뜻하는 용어. 전염병 감염의 경우 80%가 슈퍼 전파자에 의해 이루어 진다. 대개 본인의 감염 사실을 모르거나 자각 증상이 없어 일상 생활에서 많은 사람을 접촉한 사람이 슈퍼 전파자로 후일 판명된다.

음압병실

기압 차를 이용하여 공기가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만든 격리병실로 ‘음압격리병실’이라고도 한다. 음압병실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의 경우에 대응하기 위해 병원체가 병실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병실의 기압을 외부보다 낮춘 병실을 의미한다. 이 때 병실 공기는 병원체인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가 달린 별도의 배기시설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의사환자·의심환자

중국 후베이성을 여행했거나 확진감염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에 밀접하게 접촉하였으며 잠복기인 14일 안에 발열이나 호홉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말한다. 유전자 검사 결과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면 확진환자가 된다.

자가격리

자가격리는 확진환자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2미터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이나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으로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에게 시행하는 조치이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공무원이 1:1 담당자로 지정되어 관리와 지원을 하게 되어 있다. 자가격리중에는 격리장소 외에 외출을 피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하며, 가족이나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개인물품을 사용해야 하며, 매일 체온을 측정하고 보건소에 증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접촉자(밀접접촉자·일상접촉자)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말한다. 접촉 시간과 위험도에 따라 일상접촉자와 밀접접촉자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공간의 밀폐 여부, 접촉한 거리, 접촉시의 마스크 등 방역 장비 착용 여부에 따라 역학조사관이 판단한다.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한 후 능동감시대상자가 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경우 전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응지침(제4판)’을 일부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2월 4일부터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다.

조사대상 유증상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후 잠복기인 14일 안에 역학조사 결과 폐렴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을 말한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되어 진단과 검사를 받게 된다.

코로나블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위축되고 감염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에서 오는 우울증. ‘코로나 트라우마’라고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코로나’와 우울하다는 뜻의 ‘블루(blue)’의 합성어이다.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비롯한 심리적 영향이 자가격리와 경제불안 등의 이유로 증폭되어 불안장애로까지 발달한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의 상담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코호트 격리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조치. ‘코호트’는 원래 특정한 행동양식을 공유하는 집단을 의미하는 독일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의학에서의 ‘코호트’는 특정 공간에 있는 특정 질병 감염자나 감염증 발생 환자와 의료진을 의미하며, 이들을 외부와 물리적으로 격리하여 전염병의 전파 가능성을 예방하는 조치를 말한다. ‘동일 집단 격리’라고도 한다.

특별재난지역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0조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시행령> 제69조에 의거 재난으로 인한 피해 수습과 복구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곳에 선포하는 지역. 특별재난지역에는 피해 복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하며, 방역관리비, 주민 생계·주거안정비,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이 지원되고, 전기요금·건강보험료·통신비·도시가스요금 등에 대한 감면 혜택 등이 주어진다.

팬데믹(감염병 세계 유행)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6단계를 일컫는 말로 두 개 이상의 대륙에서 전염병이 발생하여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WHO는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적이 있으며, 2020년 3월 1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해 사상 세 번째로 팬데믹을 선언했다. 팬데믹 전단계는 ‘에피데믹'(감염병 유행)이다.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 예측되는 세계의 변화를 상징하는 용어이다. 전 세계를 팬데믹 상황에 빠뜨려, 방역을 위한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 재택근무 등의 새로운 사회문화적 현상을 초래했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 양상과 추이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2020년 3월 <월스트리트저널>과 세계경제포럼 등의 칼럼에서 사용되면서 널리 인용되기 시작했다.

1차 감염·2차 감염·3차 감염 N차 감염

1차 감염은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감염된 경우를 말한다. 2차 감염은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으나 1차 감염된 확진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는 사람대 사람간 감염으로 확인되며, 지역사회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3차 감염은 2차 감염된 확진환자에게서 사람대 사람으로 전염된 경우를 말하며, 2차 감염자의 역학적 이동 경로의 확인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유행병으로 발전)이 있어 감염 예방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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