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이명박근혜 사면 건의' 파장, 반성도 사죄도 없는 그들에게 '면죄부'는 무슨!
'전 대통령' 호칭 박탈된 이명박근혜, 한 명은 '희대의 사기꾼', 다른 한 명은 '최태민 일가'의 허수아비 아니었는가?
"대통령직을 무슨 사기범죄조직 수장쯤으로 생각하던 이명박, 공주놀이나 하면서 아이들 수백 명 수장시킨 박근혜"
쏟아질 수밖에 없는 '이낙연 사퇴 및 퇴출' 여론, '조선일보' 같은 언론에 아직도 놀아나려면 제발 "정치하지 마라"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이명박근혜 사면복권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중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MB가 사자방으로 엄청난 해외은닉재산을 빼돌렸다고 믿고 있는데 아직 한 푼도 찾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 시작도 못했다. 공수처가 설치되면 MB 해외은닉재산 수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하고, 이 수사가 끝날 때까지 사면 복권을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 박근혜 역시 최순실을 통해 유럽에 엄청난 규모의 은닉재산을 숨겼을 것으로 국민들은 믿고 있지만 이 역시 시작도 못했다. 조만간 데이빗 윤이 국내에 송환되면 검찰은 판도라 상자를 열어야 한다. 그런데 데이빗 윤 송환을 앞두고 박근혜를 사면하면 잡은 물고기를 놓아 버리는 꼴이 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2일 페이스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새해벽두부터 중범죄자인 이명박·박근혜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혀, 이슈를 다 흡수해버릴 정도로 파장을 부르고 있다. 이들 '이명박근혜'는 형기의 극히 일부분도 치르지 않았으며, 자신의 죄과에 대해 단 한 번도 반성하는 기미를 보인 적도 없다. 아직 밝혀내지 못한 그들의 숨겨져 있는 만행들까지 다 남김없이 파헤쳐서 단죄해도 모자랄 판이다.
그럼에도 이낙연 대표 측은 "온 국민이 코로나19 위기를 겪는데 정치권이 갈등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통합된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자는 취지"라고 강변했다. 코로나로 시민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과 '이명박근혜'가 대체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이명박근혜'가 방역에 있어 눈곱만큼이라도 도움이 되는가? 이 둘은 한국을 '세계적인 방역 민폐국'으로 낙인찍히게 한 당사자들이자, 국제적으로도 망신거리만 되는 자들 아니던가?
한 명은 '희대의 사기꾼'으로 불리며 국가를 '수익모델'로 취급한 당사자로 취급된다. 다른 한명은 '영세교 교주'인 최태민과 그 일가의 '허수아비' 역할을 톡톡히 하며 세계사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국정농단'을 일으킨 당사자 아니던가?
'이명박근혜'는 이들을 배출한 국민의힘에서도 부담스러운 존재이고, 겉으로라도 지우고 싶어하는 존재다. 이들을 전면 앞에 내세우는 정치인들은 없지 않던가? 그런데 여당 대표이자 전직 총리라는 이가 당내 여론도, 시민 여론도 읽어보지 않고 제멋대로 자신의 권한도 아닌 일(사면은 대통령 권한)을 꺼내들며 파장을 키웠다. 어차피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 '이명박근혜'를 사면할 가능성은 없음에도, 자기 정치하겠다며 최악의 악수를 꺼낸 꼴이다. 당내 지지자들의 '이낙연 사퇴'는 물론 '퇴출' 여론까지 자초한 셈이다.
당내 중진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이명박근혜'의 사면복권론이 부상하고 있는 데 대해 "사과와 반성하지 않은 두 전직 대통령을 석방하면 그야말로 정치적 탄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잘못도 없는데 구속시켰고 잘못이 없으니 석방되는 것이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말대로, 이명박근혜는 자신의 잘못을 사죄한 적이 없고 끝까지 '정치탄압'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그는 "새해 정치의 시작이 이명박근혜 사면복권 뉴스라는 것은 유쾌하지 못하다"라며 "새해 벽두에 희망을 이야기해도 모자랄 판에 사면복권 자체가 과거 퇴행적 이슈이며 국민들의 관심사도 아니고 다분히 정치권의 정치공학적 발상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통합시키고 전진시키는 힘은 촛불광장에서 타올라 꺼지지 않고 있으며 사면 복권으로 시끌벅적할 신축년이 아니다. 코로나를 이겨내고 사회 경제 각 부문에 실체적 실용적 개혁을 제도화하는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사회개혁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명박근혜 사면복권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중이기 때문"이라며 이명박근혜가 해외에 숨겨놓았을 '은닉재산'을 거론했다. 그는 "국민들은 MB가 사자방(사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체)으로 엄청난 해외은닉재산을 빼돌렸다고 믿고 있는데 아직 한 푼도 찾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 시작도 못했다. 공수처가 설치되면 MB 해외은닉재산 수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하고, 이 수사가 끝날 때까지 사면 복권을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역시 최순실을 통해 유럽에 엄청난 규모의 은닉재산을 숨겼을 것으로 국민들은 믿고 있지만 이 역시 시작도 못했다. 조만간 데이빗 윤이 국내에 송환되면 검찰은 판도라 상자를 열어야 한다. 그런데 데이빗 윤 송환을 앞두고 박근혜를 사면하면 잡은 물고기를 놓아 버리는 꼴이 된다."며 이명박근혜의 사면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거듭 짚었다.
그는 과거 전두환을 사면복권시킨 결과에 대해 "5.18의 진실은커녕 화해와 용서의 걸림돌로 작용하였다. 단죄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친일 독재를 용서란 이름으로 너무 쉽게 풀어주고 땅을 치며 후회하지 않았는가"라며 큰 잘못임을 짚었다. 전두환은 반성하고 있기는커녕 '전재산 29만원'으로 떵떵거리며 산다.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5.18엔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등 '헛소리'를 작렬하며 피해자와 그 유족들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지 않던가? 여기엔 수구언론들까지 한 패가 되어 움직였다. 또 그런 패륜적 행위를 한 이들이 국민의힘에도 여전히 몸담고 있지 않던가.
안민석 의원은 "지은 죄를 인정하지 않는데, 이명박근혜의 사면복권은 촛불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이명박근혜를 사면복권은 국민들이 결정해야지 정치인들이 흥정할 일이 아니다. 사과와 반성을 전제로 국민들이 다수가 사면 복권에 반대하지 않을 때 정치권은 국민의 명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베르 카뮈의 "어제의 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더 큰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이다"라는 글도 인용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직을 무슨 사기범죄조직 수장쯤으로 생각하던 이명박 은닉재산은 아직 하나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공주놀이나 하면서 아이들 수백 명을 수장시킨 박근혜 치하 세월호 진실도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 없는데 사면을 거론하다니"라며 이낙연 대표의 인식을 꾸짖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떨어지는 지지율은 이명박근혜 지지자들 때문이 아니라 부실한 개혁과 민생고통 때문이거늘"이라며 지지부진한 개혁 문제와 코로나 확산 장기화로 인한 현실 때문임을 지적한 뒤, "2021년 대한민국 국민은 전두환 사면을 통치권 행사로 받아들였던 24년 전 그 국민이 아닌데 정치문법은 여전히 그때 그대로"라고 비판했다.
80~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정치는 소위 '엘리트' 집단 소수가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며, '그들만의 리그'나 다름없이 딴 세상 얘기처럼 느껴졌다. 또 시민들은 정보를 종이신문이나 잡지, TV뉴스 외에는 접하기가 쉽지 않았기에 그들 언론의 권력도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 소수 집단이 정보를 통제해서, 많은 것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던 그 시대다.
하지만 그 때와 달리 지금은 시민들도 얼마든지 정치에 참여할 수 있고 의견을 실시간으로 표출할 수 있는 시대다. 또 언론에 나온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스마트폰으로 검색 몇 번만 해보면 알 수 있는 시대다. 그만큼 시민들의 사고는 달라졌다. 특히 '이명박근혜' 시대를 거치면서, 정치에 직접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시대가 이렇게 분명 바뀌었음에도, 이낙연 대표는 과거의 사고에 꽉 갇혀서 이런 어이없는 속내를 표출했다고 보면 될까? 그런 정치인들 아직도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군사독재정권이 너무도 그리운 <조선일보>와 같은 사고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까? 그들 수구언론이 내는 목소리에 지금까지 놀아난다면, 정치할 자격이 없으며 시민들에게 '민폐'만 끼치는 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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