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선거유세 당시 이상천 시장과 부인 이연정 원장 모습.(사진=뉴스프리존 DB)
2018년 선거유세 당시 이상천 시장과 부인 이연정 원장 모습.(사진=뉴스프리존 DB)

가난에 허덕이면서 홀어머니 따라 온갖 고생을 해오며 한양대를 졸업한 뒤 홀연히 7급 공채로 공무원에 입문한 사람이다.

제천시 요직을 두루 거친 후 행정복지국장을 마지막으로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면서 낙후된 제천시를 일으켜 세울 각오로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출마 선언을 한 이상천 시장은 2018년 민주당 공천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기라성 같은 후보들 틈새에서 그는 운 좋게 공천을 거머쥐게 된다.

2018년 치열했던 선거유세 속에 단 한 건도 불협화음 없이 압도적으로 제천시장에 당선되면서 그는 생각했다. “낙후된 제천시를 일으켜 세우자”라는 결심 말이다.

그는 취임식도 간소하게 끝내고 업무에 돌입했다. 전 시장들이 시작하지 못했던 사업부터 손길을 뻗치기 시작한다.

의림지 이벤트홀 철거, 예술의 전당 건립, 공무원 연수원 건립, 제3공단 부지 기반공사, 청풍호 케이블카, 청풍호 흔들다리, 의림지 용추폭포, 세명대 교환용지 체육관 건립, 기차역 부근 현대화 사업, 왕암동 지정폐기물장 완전 매립, 동문 시장 주차장 확보, 쿠팡 물류단지유치 등을 기획, 착공 및 준공했다.

지난 3년 동안 해온 사업들은 십여 년간 실천에 옮기지 못한 과제들을 단기간에 속전속결로 지르밟아 버렸다.

그는 한정식 같은 코스요리를 싫어한다. 순댓국, 설렁탕, 곰탕 같은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데 사업 역시 그가 선호하는 음식처럼 단번에 해결해 버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2020년 갑작스러운 폭우로 제천시 전역이 홍수피해를 입었을 당시 손수 리어카를 끌고 삽질하면서 수해민들과 한달가량 현장복구에 혼신의 노력을 했고 현재 특별한 경우 배제하고 완전 복구됐다.

수해복구가 끝나고 나니 이번에는 코로나가 덮쳐 그는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필자가 글을 쓰는 순간 확진자 숫자가 휴대폰에 뜨지 않는 걸 보니 어제오늘은 좀 뜸한 것 같다.

그러나 코로나도 그를 피해갈 것이다. 성심성의껏 방역에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지성이면 감천이다.”란 말처럼 진심이 통하게 마련이다.

2022년이면 4년 임기 마지막 해가 된다. 그는 말하고 있다. 다시 일해보고 싶은 심정을 피력했다. 아직 못다 한 일들이 남아 있기에 준공하고 난 뒤 활기찬 도시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을 목견하고 싶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있다.

그는 공사를 분명히 가리는 인정 많은 사람이다. 가급적 적을 만들지 않으려 하고 시민들 민원을 목격하면 법이 허용하는 기준 내 처리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여느 사람처럼 잔꾀를 부린다거나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행정은 철저히 지양하고 있다. 돈에 미련 없고 어려운 시민들 보면 지갑을 열고 있다. 코로나 모금 때 두 달 월급을 기부한 사실도 있다.

어떤 시장처럼, 어떤 정치인들처럼 비굴하게 삶을 영위하지 않는 것이 그의 철학이자 소신이라고 평소 밝히고 있다.

현재 제천시 입장으로 봐서 이상천 시장 같은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을 것이며 제천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2021년 단상(斷想)에 가늠하고자 감히 이 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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