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를 반드시 조기에 극복하여 잃어버린 국민의 일상을 되찾겠다"

"코리아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 수출증가율 세계 4위..12월 수출 514억 달러 '사상 최고치'

한국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1위 전망

지난해 한국 증시, 시가총액 증가율 G20 국가 중 2위

1인당 국민소득 G7 이탈리아 제친 것으로 추정

[정현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열고 “올해 코로나를 반드시 조기에 극복하여 잃어버린 국민의 일상을 되찾겠다”라며 "올해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의 긴 터널에서 하루속히 벗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등을 영상으로 연결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가 주는 고통의 무게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라면서 “정부는 이 고통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것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에 더 강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으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2021년이 되겠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타격이 가장 크다"라며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을 다음 주부터 지급하는 등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낮아지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조금씩 억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들께서 일상을 멈추는 어려움을 감내하며 방역 조치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주신 덕분”이라면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죄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고비를 잘 넘기면 다음 달 부터는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보다 본격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식약처의 허가 과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고용 유지를 위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면서 임시직과 일용직,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고용안전망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며 "특히 취업의 문이 더욱 좁아져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거안정 또한 중차대한 민생과제"라며 "투기수요 차단과 주택공급 확대, 임차인보호 강화라는 정부의 정책기조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대책 수립에 주저하지 않겠다. 무엇보다 혁신적이며 다양한 주택공급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뤄야 한다"라며 "지난해 세계 경제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희망을 만들어왔다.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할 전망이고 수출반등세도 이어져 12월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분야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로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확대돼 미래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라며 "주가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가 3000시대를 바라보는 등 우리 경제와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 또한 역대 최고"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코리아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위상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대될 만큼 높아졌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밝힌 대로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5128억5000만달러 (약 557조 9808억원)로 잠정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0월 기준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백신 배포로 세계경제가 개선되면 수출회복세 또한 더 상승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 증시의 지난해 시가총액 증가율이 45.6%로 G20 국가 중 중국 다음인 2위로 나타났다. 86개국 중에서도 6번째로 높다. 한국 증시의 상승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피 3000 돌파 여부와 그 시기가 새해 증시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제친 것으로 추정된다. 현실화된다면 한국은 '선진국 클럽'으로 통하는 G7 국가(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를 넘어선 첫 사례가 된다. 특히 이탈리아와 영국 등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성장률이 크게 후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새해에는 우리 경제의 맥박이 더욱 힘차게 뛰도록 하겠다"라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겠다. 정부는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진 우리 경제의 긍정적 변화를 최대한 살려나가겠다. 특히 미래 신산업과 벤처기업육성에 매진하여 우리 경제의 미래 경쟁력과 역동성을 더욱 키워나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과 함께 갖고싶은 새해의 가장 큰 포부는 선도국가로의 도약"이라며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고 2050 탄소중립으로 가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어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틀을 다지는 한편, 저탄소 사회구조로 바꾸는 문명사적 도전에도 당당히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으로 세계의 모범을 만들고 한국의 우수한 문화역량이 세계의 자긍심이 되며 K브랜드가 세계적 브랜드가 되고 있는 것은 위기 속에서 국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내고 있는 위대한 업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재발견했다"라며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를 선도국가 도약의 해로 만들자. 성숙한 시민의식과 위기 앞에 더욱 단결하는 힘으로 일상의 회복과 선도국가 도약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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