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 국무회의 주재…사면 등 정치 현안 관련 언급 안해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첫 국무회의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으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2021년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5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신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새해를 시작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하루속히 벗어나는 것"이라면서 "확산세가 조금씩 억제되는 모습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확실한 감소세가 이어지도록 고삐를 단단히 죄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다음 달부터 백신과 치료제로 본격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국산 치료제 개발도 가시권"이라며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방역·백신·치료제 세 박자를 갖춘 코로나 모범국가가 될 수 있다. 빠른 일상 회복이 새해 가장 큰 선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민생 문제와 관련해 “코로나가 주는 고통의 무게가 평등하지 않다. 정부는 이 고통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것에 최고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타격이 가장 크다.“면서 ”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을 다음 주부터(11일) 지급할이며 돌봄·교육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고용 유지에 총력을 다하면서 임시직, 일용직,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안전망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투기수요 차단, 공급 확대, 임차인 보호라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추가 대책 수립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혁신적이며 다양한 주택공급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려은 또 경제지표에 대해선 "한국 경제는 위기를 극복하며 희망을 만들었다. 12월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이며 '주가 3000' 시대를 바라보는 등 우리 기업에 대한 평가도 역대 최고"며 "코리아디스카운트가 끝나고 코리아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국민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과 함께 갖고 싶은 새해의 가장 큰 포부는 선도국가로의 도약"이라며 "새해에는 경제의 맥박이 더 힘차게 뛰어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거론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 등 정치 현안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