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미술대전 특선과 문학춘추 시 당선…졸업 후 대학원의 진학 예정 ‘귀감’

김동희 만학도(화가 겸 시인)
김동희 만학도
(화가 겸 시인)

[호남=뉴스프리존]장봉선 기자=오랜 기간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는 상태로 지내다가 뒤늦게 제일정보 중·고등학교와 세한대학교를 졸업하고 당당히 미술대전 특선과 문예지를 통해 문학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만학도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강진군에서 목포와 영암 삼호까지 무려 8년을 넘게 오가며 만학의 꿈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올 2월 졸업과 함께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부러움까지 사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강진군에 사는 김동희 만학도.

김동희 씨는 지난 2013년 제일정보중학교 입학을 시작으로 고등학교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지난 2017년 세한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졸업을 앞두고 있다.

평소 강진군 어르신들을 위해 요양보호 활동을 하면서 지극정성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어 지역 내에서는 효부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틈틈이 시간을 내어 해남군 미술협회와 강진군 문인협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미술대전 특선 작품 '연(蓮)'
전국미술대전 특선 작품 '연(蓮)'

이런 노력에 힘입어 그는 전국미술대전에서 ‘연(蓮)’이란 작품으로 특선을 했으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예지로 손꼽힌 문학춘추에서 ‘슬픈기억’ 외 5편의 시를 응모해 당당히 당선, 현재 시인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딸아 딸아 막내딸아/곱게 묵고 곱게 커라/금을 준들 너를 사랴/은을 준들 너를 사랴/옥과 같은 나의 딸아/곱게 묵고 곱게 커라/우리 어머니 구슬픈 자장가 소리/ 별빛 속에 들리는 듯하다//…중략…/아버지의 꿈은 무엇이었을까/어머니의 꿈은 무엇이었을까/별이 되신 두 분/지금은 무슨 꿈을 갖고 계실까 생각해 본다/그래도 지금은 여기 사는 우리를 내려다 보시고/안심하고 계시리라/나를 위로해 본다//

「슬픈기억」 부분

 

김동희 씨는 “늘 변함없는 마음과 더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그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는 시인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다”며 당시 소감을 회고했다.

그는 이어 “올 2월 졸업과 함께 대학원에 진학해 더 깊이있는 공부를 해 보고 싶다”며 “코로나19 창궐로 지친 모든 이에게 마음을 달래는 따뜻한 글을 써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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