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사태 '업무상과실', '중과실치사상죄' 혐의로 추 장관 고발

"국민의힘, 문제만 생기면 검찰에 고발..윤석열 힘을 빌려 해결해보려는 것이 안쓰럽다”

[정현숙 기자]=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국민의힘을 향해 “무슨 일만 생겼다 하면 검찰에 고발부터 하는 병이 또 도졌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한 우상호 의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한 우상호 의원

그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이 업무상과실과 중과실치사상죄 혐의로 추미애 장관을 고발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국힘 법제사법위원들은 추 장관을 업무상과실과 중과실치사상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산하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감염자에 대한 격리수용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수용자 인권과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혐의”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우 의원은 “동부구치소 사태는 잘못한 일이 분명하며, 국민께 죄송한 일이다”라며 “동부구치소 사태를 빌미로 추 장관을 고발한 것은 ‘K-방역’을 흔들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흠집을 내려는 의도로 읽힌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힘을 겨냥해 “대통령 지지율을 떨어뜨려 자당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인데, 제1야당이 자국 국민의 삶과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내보이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당파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정치행위를 사법부에 위임하려는 것을 보니 공당으로서의 의식이 결여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라고 질책했다.

우 의원은 또 “무슨 문제만 생겼다 하면 검찰에 고발하고, 이를 통해 결국 윤석열 검찰총장의 힘을 빌려 해결해보려는 것이 안쓰럽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제1야당이라면 고발의 힘에 의존하지 말고 정치의 힘으로 홀로서기하길 권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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