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김병욱,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인턴비서를 호텔에서 성폭행" 폭로 파문, 김병욱 "사실 아냐,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대한민국 오염"

'성폭행 의혹' 폭로에 김병욱 하루만에 탈당, 김용민 이사장 "잘못이 없는데 왜 탈당한 것일까? 반쯤은 시인한 거 아닌가?"
아무 것도 밝혀진 것 없는데 故 박원순 물어뜯으며 '침묵도 2차 가해' 외치던 여성단체들, 또 '선택적 침묵' 시전하나?  
"여성계나 기레기나 한몸이구나" "자신의 입신양명 위한, 성(性) 팔아먹는 장사꾼들일 뿐" "(국힘 아닌)민주당이었어봐라"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국민의힘 김병욱 말대로라면 그는 성폭행 가해를 하지 않았음에도 탈당하는 셈입니다. 이상하네요. 왜 탈당해요? 잘못이 없는데. 그렇다면 반쯤은 성폭행 가해를 시인한 걸로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나요? 이수정 교수님, 성폭행 가해 의혹이 있어도 탈당하면 남남이니까 눈 감아주는 겁니까? 그런 겁니까?"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7일 페이스북)

가로세로연구소(강용석·김세의 등)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은 6일 ‘충격단독’ '김병욱 여비서 강간'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에서 이를 폭로했다. / ⓒ 가로세로연구소
가로세로연구소(강용석·김세의 등)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은 6일 ‘충격단독’ '김병욱 여비서 강간'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에서 이를 폭로했다. / ⓒ 가로세로연구소

'박근혜빠' 성향의 가로세로연구소(강용석·김세의 등)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은 6일 ‘충격단독’ '김병욱 여비서 강간'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김병욱 의원이 이학재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2018년 10월 15일 경북도청에 방문했을 때 술자리가 있었다. 김병욱 의원은 당시 자유한국당 한 의원의 인턴비서 김모 씨를 안동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했고, 이를 다른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의 비서 이모 씨가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 가로세로연구소는 비서 이모 씨가 김병욱 의원에게 "인턴 김 씨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이날 방송에서 김 의원이 보좌관 시절 알게 된 모 의원실 인턴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았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성폭행 폭로에 대해 김병욱 의원은 7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가로세로연구소를 비난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로세로연구소는 김병욱 의원 성폭행 의혹 폭로에 이어 <김병욱 눈물SHOW!!! #정인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방송도 이어가며 추가폭로까지 예고한 상태다. 

가로세로연구소로부터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만에 김병욱 의원은 돌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 ⓒ 연합뉴스
가로세로연구소로부터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만에 김병욱 의원은 돌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제기된 의혹을 검토한 뒤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병욱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며 돌연 탈당의사를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비대위 차원에서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비대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오늘 논의하려고 했는데, 논의 대상과 상황 자체가 없어졌다”며 회의가 취소됐음을 알렸다.

하지만 당사자가 '탈당'했다고 끝낼 일인가? '단군 이래 최악의 이해충돌(최소 3천억원대)' 박덕흠 의원과 '아빠 찬스(일감 몰아주기+일감 떼어주기+2300억원 연대보증 등)'로 떼돈을 쓸어담은 전봉민 의원이 '탈당'했다고 끝이 아니듯 말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도 '탈당'한 이상직 의원이 해당한다)

이번 사건은 현직 의원의 '성폭행(강간)'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성추행보다도 훨씬 수위가 높다. 현재 의혹이 제기된지 만 하루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여성단체들은 성명서 한 장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들 여성단체들은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어떠한 사실 하나 밝혀진 것이 없음에도, 그토록 고인을 성추행 가해자로 몰아붙이며 숨진 그날부터 지금까지 '부관참시'를 대놓고 하고 있지 않은가? 

서울시 주관으로 진행됐던 박원순 전 시장의 장례식에 대해서도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라고 핏대를 세웠다. 특히 고소인을 대변하는 김재련 변호사와 이들 여성단체들은 박원순 전 시장의 시신이 화장되어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내려가는 그 순간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7월 13일 박원순 전 시장의 시신이 화장되어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내려가는 그 순간에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했다. "기자회견을 미뤄달라"는 박원순 시장 장례위원회의 간절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마저 거절하고 발인날에 기자회견을 했던 것이다. / ⓒ 연합뉴스
지난 7월 13일 박원순 전 시장의 시신이 화장되어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내려가는 그 순간에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했다. "기자회견을 미뤄달라"는 박원순 시장 장례위원회의 간절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마저 거절하고 발인날에 기자회견을 했던 것이다. / ⓒ 연합뉴스

"기자회견을 미뤄달라"는 박원순 시장 장례위원회의 간절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마저 거절하고 발인날에 기자회견을 했던 것이다. 그래놓고 고작 내놓은 증거라고는, 증거라고 하기도 민망한 '텔레그램' 사진 한 장이 전부다. 

소위 여성단체들은 이후에도 다수의 기자회견을 통해 "박원순의 명복을 빌 수 없다" "진실을 밝히는 것을 좌절시킨 것은 박원순이다" "자살로 공소권을 소멸하게 한 박원순은 무책임한 가해자" 등의 문구도 서슴지 않고 썼다. 범죄사실이 하나도 밝혀진 것이 없음에도, 마치 '권력형 성범죄자'로 몰아가며 계속 낙인을 찍는 중이다. 이들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당원투표를 거쳐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공천 방침을 정한 데 대해서도 "파렴치한 2차 가해"라고 기자회견까지 열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들이 증거는 내놓지 않고 여론몰이만 하자, 진실을 알고픈 시민들 혹은 피고발인들은 "고소인의 피해 사실을 입증할만한 객관적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지극히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들 여성단체들은 그런 약간의 의문만 제기해도 득달같이 달려들며 무조건 '2차 가해'로 몰아붙였다. 

박원순 전 시장 고소인을 변호하는 김재련 변호사는 박원순 전 시장 관련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내놓은 적이 없다. 그는 특히 “2차 가해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침묵하는지도 2차 가해"라며 '침묵도 2차 가해'라는 기적의 논리까지 만들어내곤 했었다. / ⓒ TV조선
박원순 전 시장 고소인을 변호하는 김재련 변호사는 박원순 전 시장 관련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내놓은 적이 없다. 그는 특히 “2차 가해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침묵하는지도 2차 가해"라며 '침묵도 2차 가해'라는 기적의 논리까지 만들어내곤 했었다. / ⓒ TV조선

특히 고소인 측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2차 가해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침묵하는지도 2차 가해"라며 '침묵도 2차 가해'라는 기적의 논리도 만들어내지 않았나? 또 자신이 무고 혐의로 피소된 데 대해서도 또 '2차 가해'라고 하지 않았었나? 그런데 왜 국민의힘 정치인이 관련된 '성' 관련 사건엔 선택적으로 침묵하는가?

또 박원순 전 시장 고소인을 향해 '피해자'라고 호칭하며, "피해자를 피해자로 부르지 않는 상황은 전례가 없다. 왜 그렇게 2차 가해 행위를 계속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역시 선택적 침묵 중이다. 그는 국민의힘 성폭력 대책특위에 합류한 데 이어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까지 합류했다. 그런데 본인이 속한 당에서 일어난 일인데 왜 지금까지 말 한 마디 하지 않는 것일까? 

이에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7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김병욱 말대로라면 그는 성폭행 가해를 하지 않았음에도 탈당하는 셈이다. 이상하다. 왜 탈당하나? 잘못이 없는데"라고 지적하며 "그렇다면 반쯤은 성폭행 가해를 시인한 걸로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나"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이수정 교수를 향해 "성폭행 가해 의혹이 있어도 탈당하면 남남이니까 눈 감아주는 거냐? 그런 거냐?"라고 정면으로 따졌다. 

박원순 전 시장을 가해자로 몰아붙였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국민의힘 성폭력 대책특위에 합류한 데 이어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까지 합류했다. 그런데 본인이 속한 당에서 성폭행 의혹이 터졌음에도,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다. / ⓒ 나경원 전 의원 유튜브
박원순 전 시장을 가해자로 몰아붙였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국민의힘 성폭력 대책특위에 합류한 데 이어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까지 합류했다. 그런데 본인이 속한 당에서 성폭행 의혹이 터졌음에도,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다. / ⓒ 나경원 전 의원 유튜브

역시 아무런 증거도 없이, 박원순 전 시장을 '권력형 성범죄자'로 몰아가면서도 자당 정치인들의 오랜 '성' 관련 사건에 대해선 입 꾹 닫고 있는 국민의힘은 말할 것도 없고, 또 '여성'이라는 의제를 다른 원내정당에 비해 유난히 강조해 '메갈당'이라는 비난까지 받는 정의당도 아직까지 논평이 없다. 박원순 전 시장 조문이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라며 공개적으로 조문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던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의원의 입장표명도 아직까지 찾아볼 수 없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조문까지 거부했던 류호정 의원은 지난해 11월 <조선일보>의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인식에서는 참석해 거센 구설수를 일으킨 바 있다. 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故 이미란 씨(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제수이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배우자)에 대한 엽기적인 존속상해 사건이 관련된, 여성인권과는 가장 거리가 멀어보일 수밖에 없는 <조선일보> 방씨일가의 잔치에는 앞장서서 참석했으니 당연히 매우 이중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렸던 '조선일보'의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인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박원순 전 시장의 조문을 공개적으로 거부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 ⓒ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렸던 '조선일보'의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인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박원순 전 시장의 조문을 공개적으로 거부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 ⓒ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

박원순 전 시장을 아무런 증거도 없이 '권력형 성범죄자'라고 낙인찍으며 '부관참시'하던 여성단체 관련자들은 국민의힘 정치인이 관련된 '성' 관련 사건엔 입장표명하는 걸 본 적이 없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선택적 침묵'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대구MBC>가 보도해 알려진, 국민의힘 소속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의 여기자를 상대로 한 '성희롱' 사건에 대해 규탄발언이나 했던가? 특히 문제의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은 "(여성) 구의원들 몸 한 번 주면 공천해주지 않느냐" "여성 구의원들 쓰지도 못 한다"라며 여성 동료의원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까지 했다는데 말이다. 이들의 침묵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일부 인용해봤다. 

달서구의회 소속 A의원(국민의힘 소속)은 구의회를 출입하는 여성 기자에게 "(여성) 구의원들 몸 한 번 주면 공천해주지 않느냐" "여성 구의원들 쓰지도 못 한다"라며 여성 동료의원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까지 했다. / ⓒ 대구MBC
달서구의회 소속 A의원(국민의힘 소속)은 구의회를 출입하는 여성 기자에게 "(여성) 구의원들 몸 한 번 주면 공천해주지 않느냐" "여성 구의원들 쓰지도 못 한다"라며 여성 동료의원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까지 했다. / ⓒ 대구MBC

"에이 더러운 기러기들. 써야 할껀 안쓰고 인지도 없는 학교의 표창장만 주구장창 파더니... 여성계나 기레기나 한몸이구나..."
"기사도 안나고 여성단체들은 조용하고 국짐당 내부 여성 의원들도 조용하고 인생 참 쉽게 사네요"
"민주당의 성추행엔 게거품을 물던 것들이, 극혐당의 성폭행은 못 본 체 하는군요. 뭐 노랑머리나 자칭 범죄심리 전문가 같은 애들은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한 성(性)을 팔아먹는 장사꾼들일 뿐입니다. 정체불명의 여성단체들은 뭐 말 할 필요도 없고..."
"성인지감수성은 정치용인가 봅니다." "저 인턴비서가 김재련에게 소송의뢰를 하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궁금하네요"

소위 여성단체들은 "박원순의 명복을 빌 수 없다" "진실을 밝히는 것을 좌절시킨 것은 박원순이다" "자살로 공소권을 소멸하게 한 박원순은 무책임한 가해자" 등의 문구도 서슴지 않고 썼다. 범죄 혐의가 전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마치 박원순 전 시장을 '권력형 성범죄자'로 몰아가곤 했다. / ⓒ 연합뉴스
소위 여성단체들은 "박원순의 명복을 빌 수 없다" "진실을 밝히는 것을 좌절시킨 것은 박원순이다" "자살로 공소권을 소멸하게 한 박원순은 무책임한 가해자" 등의 문구도 서슴지 않고 썼다. 범죄 혐의가 전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마치 박원순 전 시장을 '권력형 성범죄자'로 몰아가곤 했다. / ⓒ 연합뉴스

"박원순에게 개떼처럼 달려들던 여성단체들 어디갔나? 당신들이 이렇게 상대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당신들이 정치 단체라는걸 인정하는게 되는 거다. 부디 당신들의 그 잣대가 상대방을 가리지 않기를 바란다."
"김재련 이수정씨 머하세요? 페미당은 머하세요? 여성단체들은 머하세요? 이번것은 선택적 사항인가요?"
"민주당이었어봐라 지금 온갖 포털사이트에 도배되고 사실 알지도 못한 민주당 모든 의원들보고 책임지라고 난리였을 거고 당대표 나와서 사과하라고 난리였을 거고 청와대까지 그 책임 물어서 대통령보고 직접 사과하라고 언론에서 난리였을거다. 성폭행이어도 국짐이면 이렇게나 조용하게 넘어가는구나 선택적 분노구나 정말. 성폭행은 어느 당이든 일어나선 안되는 범죄인데 당에 따라 이렇게나 반응이 차이가 나냐"

기승전 '2차 가해' 논리를 들이대는 여성단체들에 대해 적극 힘을 실어주고 있는 건 바로 언론들이다.  박원순 전 시장 사건 관련 의문을 제기한 이들을 향해, '2차 가해자'로 낙인을 찍어대며 입을 막았다. 여성단체들의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믿으라"는 그 논리를 시민들에게 주입시킨 것이 바로 언론들이다. / ⓒ SBS
기승전 '2차 가해' 논리를 들이대는 여성단체들에 대해 적극 힘을 실어주고 있는 건 바로 언론들이다. 박원순 전 시장 사건 관련 의문을 제기한 이들을 향해, '2차 가해자'로 낙인을 찍어대며 입을 막았다. 여성단체들의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믿으라"는 그 논리를 시민들에게 주입시킨 것이 바로 언론들이다. / ⓒ SBS

이같은 기승전 '2차 가해' 논리를 들이대는 여성단체들에 대해 적극 힘을 실어주고 있는 건 바로 언론들이다. <조선일보>와 같은 수구언론이든 '진보'를 표방하는 언론이든 절대 다수 언론들은 고소인 측이나 여성단체들의 근거 없는 억지 논리를 하나도 지적하지 않고 무조건 "따옴표" 표시하며 받아쓰기만 했다. 그리고 박원순 전 시장 사건 관련 의문을 제기한 이들을 향해, '2차 가해자'로 낙인을 찍어대며 입을 막으려 했다. 여성단체들의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믿으라"는 그 논리를 시민들에게 주입시킨 것이 바로 언론들이다.

밝혀진 증거도 없이 여성단체와 언론이 합세해서 집단으로 낙인찍는 것은 '광기'라고 표현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故 박원순 전 시장이 살아서 자신의 '결백함'을 증명하려고 시도했다면, 이들은 얼마나 그를 물어뜯었을까? 바로 "구속수사하라"고 외쳤을 게 뻔하지 않겠는가? 세상을 떠난 지금도 이렇게 물어뜯는데 말이다. 

아직까지 증거 하나 제대로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고소인 측과는 반대로, "권력형 성범죄가 아니다"라고 하는 측에서 내놓은 증거물이 훨씬 많으며 꽤 구체적이다. 지난해 9월 <열린공감TV>에선 박원순 전 시장과 고소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시점은 지난 2019년 3월이며, 박원순 시장의 생일파티가 시장 집무실에서 열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열린공감TV'는 박원순 전 시장과 고소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시점은 지난해 3월 26일이며, 박원순 시장의 생일파티가 시장 집무실에서 열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박원순 전 시장과 고소인이 함께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이 보이는데 고소인이 박 전 시장 어깨에 자연스레 손을 얹는 모습까지 보인다. / ⓒ 열린공감TV
지난해 9월 '열린공감TV'는 박원순 전 시장과 고소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시점은 지난해 3월 26일이며, 박원순 시장의 생일파티가 시장 집무실에서 열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박원순 전 시장과 고소인이 함께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이 보이는데 고소인이 박 전 시장 어깨에 자연스레 손을 얹는 모습까지 보인다. / ⓒ 열린공감TV

영상을 보면, 박원순 전 시장과 고소인이 함께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이 보이는데 고소인은 박 전 시장 옆에 밀착해서 손을 자연스레 얹고 있다. 케이크 칼을 쥐고 있는 박 전 시장의 손 위에 고소인의 손이 포개어 있다. 특히 고소인이 박 전 시장 왼쪽 어깨에 자연스레 손을 얹는 모습까지 보인다. 그 외에도 고소인의 인스타그램에는 박원순 전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다수 발견됐으며, 해당 사진과 함께 즐거움이 듬뿍 묻어나는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공개된 고소인이 박원순 전 시장에 보낸 손편지(2016년 2월 25일, 2017년 2월 15일, 2018년 5월 14일자 작성)를 보면, 성추행을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고소인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고소인이 박 전 시장을 향해 애틋한 감정을 드러낸 내용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런 고소인 측 주장과는 상반되는 증거가 쏟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왜 이에 대해선 제대로 반박조차 못하는가?

지난해 말 경찰은 박원순 전 시장이 실종되기 전날인 7월 8일 접수된 강제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 5개월 넘게 수사한 결과 불기소 의견(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서울시 부시장과 전·현직 비서실장 등 7명이 강제추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증거 부족에 따라 불기소 의견(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어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경찰은 '혐의 없음'으로 수사 5개월여만에 결론지었다. 또 비서실 직원들이 성추행을 묵인-방조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역시 '무혐의' 결론을 냈다. 그럼에도 언론들은 고소인이나 여성단체 측 주장만 받아쓰기하며, 세상을 떠난 박 전 시장을 증거도 없이 '권력형 성범죄자'로 낙인찍는 모습이었다. / ⓒ 연합뉴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경찰은 '혐의 없음'으로 수사 5개월여만에 결론지었다. 또 비서실 직원들이 성추행을 묵인-방조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역시 '무혐의' 결론을 냈다. 그럼에도 언론들은 고소인이나 여성단체 측 주장만 받아쓰기하며, 세상을 떠난 박 전 시장을 증거도 없이 '권력형 성범죄자'로 낙인찍는 모습이었다. / ⓒ 연합뉴스

이런 수사결과 발표에 반발하는 여성단체들을 향해 전우용 역사학자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서 "그들을 향해 묻고 싶다"며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질문을 던졌다.

(1) 고소인 외에 또 있다는 피해자는 어디에 있습니까? 
(2) 고소인이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서울시 직원은 어디에 있습니까? 
(3) 4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당했는데, 증거가 ‘텔레그램 초대화면’ 말고 뭐가 있습니까? 
(4) 비서실 직원들이 살아있는 동료를 두고 죽은 박시장을 두둔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5) 참담한 상황에 놓인 박시장 유족들의 가슴을 증거도 없이 수십 번씩 후벼파면서 사람으로서 미안하지도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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