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이 쓰레기 수거 작업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29일 낮 12시 10분쯤 광주시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에서 서구청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노 모(57) 씨가 쓰레기 수거차 덮개에 머리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노 씨는 심장이 멈춘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1시 50분쯤 숨졌다.

조사 결과 노 씨는 생활폐기물 쓰레기를 쓰레기 수거차량 뒤쪽에서 정리하고 있었으며 이를 보지 못한 운전자 문 모 (47) 씨가 위쪽 덮개를 내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쓰레기 수거차량에는 위쪽 덮개에 후방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덮개를 올린 채 작업을 할 경우 뒤쪽 작업 상황을 확인할 수 없다.

노 씨는 평소 오전 6시부터 작업을 시작해 하루 평균 4차례 위생매립장을 오고갔으며 사고 당시 당일 기준 3번째 방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를 조사 중이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16일에도 남구 노대동 한 도로에서 50대 환경미화원이 쓰레기 수거차 발판에 올라탄 채 작업을 하다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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