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욱 진전될 한중관계...교류 활성화 및 청년인재 육성 전력

[경기=뉴스프리존] 고상규 / 김태훈 기자 = 2018년 5월 17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회 일대일로 한중 기업인 고위급포럼'을 통해, 얼어붙었던 한국과 중국간 교류가 해빙기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바로 다음해인 2019년 6월 28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9 실크로드 국제합작 서울포럼'은 양국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했던 단체가 있었다. 바로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회장 이선호)다. 오래간의 중국 경험을 바탕으로 한중 기업간 교류를 활성화시켰던 중심에는 바로 이선호 회장이 있었다.

이선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장의 목소리는 인터뷰 내내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했다. ⓒ김태훈 기자
이선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장의 목소리는 인터뷰 내내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했다. ⓒ김태훈 기자

기업 간 연결 통한 한-중 교류 활성화

이선호 회장은 2018년 밀레니엄힐튼호텔 포럼 때를 회상한다. 중국의 일대일로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설명하며, 이것이 기업들에게 어떤 기회로 다가올 것인지 설명함으로서, 양국 기업간 교류의 초석을 다져놓았다고 그는 평가한다.

실제로 포럼 직후 포럼에 참석했던 기업간 교류가 본격 시작됐고, 원하는 파트너를 찾아서 감사하다고 편지도 왔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이러한 내용에 흐뭇해하며, 이듬해 2개의 큰 행사를 추진한다. 먼저는 5월 23일에 있었던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 알리바바 설명회다.

이선호 회장은 알리바바의 고위 간부들을 초청, 국내 1,000여개 브랜드 기업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목말라했던 입점 프로세스, 왕홍 마케팅 등의 핵심 정보를 파악함과 더불어, 알리바바 마케팅팀과의 1:1 상담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그는 회고한다.

또한 2019년 6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제합작 서울포럼에는 1,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석해, 여러 건의 굵직굵직한 계약들을 성사시켰다고 한다. 참석한 기업들은 이구동성으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내왔고, 여세를 몰아 2020년에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멈췄다고 아쉬움을 표한다.

이선호 회장.

한중실크로드국제협회, 중국 지방정부 '호평'

한중실크로드국제협회는 단체와 단체, 기업과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통한 양국간 교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실크로드 국제조직'의 일원으로서, 네팔, 우즈베키스탄, 독일, 스페인 등 7개 국가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스위스 제네바에 비영리단체(NGO)로 등록됐다.

한중도시우호협회 등 한중교류 단체들과도 교류하며, 각 지역이나 분야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민간 차원에서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활동을 인정받아 중국의 각 지방정부에서 협회의 역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이선호 회장은 말한다.

이선호 회장은 장기간 한국과 중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힘쓰며, 한중관계 증진에 초석을 다졌다. ⓒ김태훈 기자
이선호 회장은 장기간 한국과 중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힘쓰며, 한중관계 증진에 초석을 다졌다. ⓒ김태훈 기자

더욱 가까워질 수 밖에 없는 한국과 중국

최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이후 한중교류를 더욱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올해 가장 처음으로 방문할 국가로 한국을 선정한만큼, 미래 한중관계는 좋아질 수박에 없다는 것이 이선호 회장의 분석이다.

이선호 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이웃"이라며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고 역설한다. 양국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동반자'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남북간 교류협력 확대도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국과의 교류협력 증진도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제품을 중국에서 선호하는만큼 앞으로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이 회장은 예상한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한중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뛰고자 한다.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치적, 경제적인 토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하며, 민간교류를 통해 더욱 그 기초를 단단히 하겠다고 선언한다.

앞으로 중요해지는 '젊은 피', 청년 조직 활성화 나선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냥 가만히 앉아있을 수는 없었던 이선호 회장. 그는 앞으로 포럼을 계속 이어나간다고 말하며, SNS로 대표되는 '온택트(On-tact)'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에 있는 모든 온라인 플랫폼 회사들과 관계를 맺어, 국내 수많은 기업들의 판로를 개척하고자 한다. 또한 미국간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을 중국기업들에게 국내 투자를 권유, 한중간 협력을 통한 제3시장 개척을 함께 하고자 한다.

또한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향후 30년을 생각하며, 양국간 이해증진을 통한 장기적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청년이 중심이 된 '한중청년위원회'를 만들고자 한다. 청년기업들과 포럼들이 모두 참여하는 청년센터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이 이 회장의 복안이다.

이선호 회장은 중국인들의 경우 제대로 신뢰가 쌓이면, 상당히 오랜기간 관계를 유지함과 더불어 증진시켜나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청년때부터 중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만들어나가길 원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교류...'지방정부' 간 교류도 신경써야

이 회장은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지속성'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도시 간 자매결연을 언급하며, 담당자가 바뀌어도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켜갈 수 있는 시스템의 정립을 강조한다.

이선호 회장은 한중관계의 실질적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강조한다 ⓒ김태훈 기자
이선호 회장은 한중관계의 실질적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강조한다 ⓒ김태훈 기자

중국은 지방정부의 장관이 4년을 책임지고, 8년까지도 할 수 있으니 꾸준하게 정책을 추진해갈 수 있는 반면, 한국은 인사 변동이 많아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일회성 행사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꾸준함을 담보할 수 있는 '외교 라인'이라고 것이 이 회장의 입장이다.

이선호 회장은 중국 지방정부의 하나인 '하북성(河北省)'의 예를 들며, 1,300여 만명의 인구를 가진 경기도가 5,000여 만명의 인구를 가진 하북성과의 관계만 꾸준히 다져놓아도 지역경제는 금방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다.

지자체장 차원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장의 임기와 관련없이 대외채널을 구성해놓고 평상시에 친구와 연락하듯이 소통을 꾸준히 해놓는다면, 정말 중요한 순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이 회장의 구상이고 또 바람이다.

이선호 회장은 마지막으로 정부의 전염병 확산방지대책에 철저히 협조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교류가 다시금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난관을 극복해낸 대한민국 국민이, 힘차게 만들어나갈 미래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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