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변이 바이러스 지역유입 철저 대비해야"
정세균 "이번 한 주간 참여 방역 실천력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야"

[전국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0일에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16명으로 집계됐다.

사진: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언 손을 쥐었다 폈다 하고 있다.
사진: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언 손을 쥐었다 폈다 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37명보다 221명 적다. 이는 중간집계로 3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이번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거세지기 전인 지난해 11월 말 수준이다. 확진자의 지역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207명(65.5%), 비수도권이 109명(34.5%)이다.

이날 이 모습은 수도권을 포함 전 지역을 집계로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4명, 경기 62명, 인천 21명, 부산 19명, 광주 17명, 울산 16명, 경남 12명, 대구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충남 5명, 경북·전북 각 4명, 전남 3명, 대전·제주 각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발생 흐름상 5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자정까지 128명이 늘어 총 665명의 확진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감소는 주말인 전날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기준 10일을 일별로 살펴보면, (1일)1027명→(2일)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5명을 기록해 열흘 중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에 머물렀으며, 하루 평균 약 774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37명으로 떨어져 3단계 기준(전국 800∼1천명 이상)을 벗어난 셈이다.

수도권을 비롯하여 지역별로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천193명으로 늘었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강북성심요양병원 환자 1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오후까지 ▲고양시(11명) ▲의정부시(7명) ▲양주시(1명) ▲파주시(1명)에서 총 2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인천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15명 등 2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서는 교회 및 선교단체 관련 집단·연쇄감염자 12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참여 방역 실천이 조금씩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오늘까지 사흘 연속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기록해 주간 일 평균 확진자도 100명 넘게 줄었다. 확실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려면 이번 한 주간 참여 방역의 실천력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눈시울 붉히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 수급 상황 및 접종 시기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발언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눈시울 붉히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 수급 상황 및 접종 시기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발언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이에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에서 600명대로 줄어든 것을 밝히며 사회적 거릳기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특히 다음주 코로나19 확산이 즐어 감소세가 지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17일에 종료된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6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6만8664명이다.

정 총리는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유럽은 이미 코로나19 대유행의 중대한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어제 기준 전 세계 일일 확진자가 사상 최초로 80만명을 넘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도 발등에 떨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현재까지 16건의 변이 바이러스 국내유입 사례가 확인됐다"며 "모두 검역, 자가격리 등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내일부터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다"며 "정부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이전에 전체 지원금의 90%를 지급해 드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합심해서 속도전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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