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하자마자 "뭘 어떻게 보느냐" "뭘 판단하느냐" 광속 선긋기, '이중성' 끝내주네?
'단군 이래 최악의 이해충돌' 박덕흠, '아빠찬스+돈으로 취재기자 회유' 전봉민처럼 기습 탈당했다고 끝?
증거라 하기도 민망한 '텔레그램' 초대화면 한 장 뿐, 그럼에도 "성범죄 발생하면 처벌밖에 없다"더니?
박원순 부관참시하던 여성단체처럼 기승전 '2차 가해' 들이밀더니, '선택적 침묵' 쩌는 그들과 '추호도' 다를 게 없구나?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전 국힘 김병욱의원 성폭력의혹을 묻자...]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성범죄 발생하면 처벌밖에...' 이랬던 김종인위원장. 김병욱 국힘의원 성폭행의혹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엔, '뭘 어떻게 봐' 퉁명스럽게 답했다고 한다. 햐... 김종인위원장,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8일 페이스북)
'박근혜빠' 성향의 가로세로연구소(강용석·김세의 등)가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병욱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지 단 하루만에 국민의힘을 돌연 탈당했다.
김병욱 의원은 해당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가로세로연구소를 비난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 지도부에는 강하게 부인하지는 않고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제기된 의혹을 검토한 뒤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병욱 의원이 회의 20분을 앞두고 돌연 탈당 의사를 밝히자 국민의힘 측에선 "논의 대상과 상황 자체가 없어졌다"며 회의를 취소했다. 그가 더 이상 당원이 아니라서 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탈당'했다고 끝낼 일인가? '단군 이래 최악의 이해충돌(최소 3천억원대)' 박덕흠 의원과 '아빠 찬스(일감 몰아주기+일감 떼어주기+2300억원 연대보증 등)'로 떼돈을 쓸어담은 것도 모자라 부친이 돈으로 기자를 회유하려고 한 사실까지 드러난 전봉민 의원이 탈당한다고 끝인가? 당 차원의 징계도 피하고, 의원직까지 유지하며 활동은 그대로 이어가는 '탈당 꼼수'가 세 번째 등장한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7일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논란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뭘 어떻게 보느냐"라며 퉁명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당내에서 이런 성 관련된 의혹이 제기됐는데 어떻게 판단하냐"라는 질문에도 "뭘 판단하느냐"라며 잡아뗐다. 아주 빠른 속도로 '손절'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랬던 김종인 위원장은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과 관련, 지난해 8월 4일 간담회에서 “그런 사태(성범죄)가 발생하면 결국 처벌받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박원순 전 시장은 결과를 본인이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망언을 했다.
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은 하나도 밝혀진 것이 없다. 고소인 측(김재련 변호사)이 내놓은 증거라고 해봐야 증거라고 하기도 민망한 '텔레그램' 초대화면 사진 한 장 뿐이다. 그럼에도 마치 범죄자로 단정짓는 발언을 한 것이다. 또 지난 11월 1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원투표를 거쳐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데 대해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라고 비난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해 "그 자체로 2차 가해"라고 비방한 바 있다. 김재련 변호사가 했던 기적의 논리인 '침묵도 2차 가해'라는 논리도 가져다 쓴 것이다.
박원순 전 시장의 '1차 가해'조차 증명된 것이 없는데, 이처럼 여성단체들이나 이들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쓰는 언론들처럼 기승전 '2차 가해' 논리를 가져다 썼다. 그러면 최소한의 일관성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이번 자당 현역의원이 관련된 '성폭행(강간)' 논란 사건에 대해선 훨씬 더 정황이나 증언이 구체적임에도 "뭘 어떻게 보느냐" "뭘 판단하느냐"라고 아주 빠르게 손절을 한다.
김병욱 의원 성폭행 피해호소인에 대한 '2차 가해'를 아주 심할 정도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피해호소인은 분명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인턴비서였다고 한다. 자기 식구였던, 혹은 지금도 자기 식구일 수 있는 인턴비서임에도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인가?
이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성범죄 발생하면 처벌밖에...' 이랬던 김종인위원장. 김병욱 국힘의원 성폭행의혹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엔, '뭘 어떻게 봐' 퉁명스럽게 답했다고 한다"며 "햐... 김종인위원장, 지금 뭐 하시는 거냐"라고 정면으로 꾸짖었다.
김종인 위원장이 입버릇처럼 쓰는 표현이 "추호도 없다"다. 그래서 그에게 '추호 영감' '추호 김종인'이라는 호칭이 붙는다. 그가 하고 있는 행동은 박원순 전 시장 관련해선 증거도 없이 마구잡이로 부관참시를 하면서도, 김병욱 의원 건에 대해선 '선택적 침묵'을 시전하고 있는 대부분의 여성단체랑 '추호도' 다를 게 없다.
이같은 김종인 위원장의 태도에 대해 박근혜 추종세력인 우리공화당까지 그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우리공화당은 8일 대변인실 논평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이 보수우파 국민들의 엄청난 반대를 무릎쓰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국민 사과를 하더니 정작 자신들의 죄에 대해서는 달나라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기가 찰 노릇"이라며 "김 위원장은 더이상 변명하지 말고,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 반드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6일 ‘충격단독’ '김병욱 여비서 강간'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김병욱 의원이 이학재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2018년 10월 15일 경북도청에 방문했을 때 술자리가 있었다. 김병욱 의원은 당시 자유한국당 한 의원의 인턴비서 김모 씨를 안동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했고, 이를 다른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의 비서 이모 씨가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 가로세로연구소는 비서 이모 씨가 김병욱 의원에게 "인턴 김 씨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이날 방송에서 김 의원이 보좌관 시절 알게 된 모 의원실 인턴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았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증거라고 하기도 민망한 텔레그램 초대화면 한 장만을 내놓고 기승전 '2차 가해' 논리만 쓰고 있는 박원순 전 시장 고소인 측보다 훨씬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고소인 측 주장대로 성추행이 4년이나 계속된 일이라면 명백한 증거가 차고 넘칠텐데 말이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패륜행위를 수없이 저지르고 있는 가세연보다도 못한 증거를 제시하면 어쩌자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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