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기념조형물 한국전쟁 민간희생자 위령비 설치

경남 김해 연지공원에 들어선 3.1독립운동 기념조형물/ⓒ김해시
경남 김해 연지공원에 들어선 3.1독립운동 기념조형물/ⓒ김해시

[김해=뉴스프리존]우성자 기자=경남 김해시에 3.1독립운동 기념조형물과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가 나란히 세워졌다.

김해시는 내외동 연지공원과 삼계근린공원에 김해 3.1독립운동 기념조형물과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념조형물은 지난 2019년 경남도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2억원을 지원 받아 사업을 제안한 김해3.1독립운동 기념사업회와 유관단체, 지역사학자 등이 참여해 작년 10월부터 제작, 설치했다.

가로 9m, 세로 0.3m, 높이 2m 규모 기념벽 2면에 지역별 3.1독립운동 전개과정, 취지문, 김해의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설명과 김해의 독립운동가 66명의 명판을 새겼다.

김해 전역에 흩어져 있던 기미독립의거 기적비, 배치문의사 기적비, 김승태 기적비를 연지공원 내 기념조형물 주변으로 옮겨와 기존에 설치된 파리장서비, 거리의 독립기념관과 함께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김해지역에서는 지난 1919년 3월 30일 김해읍내만세운동을 시작으로 하루 뒤인 31일 진영기미독립의거, 4월 12일 장유 무계리 독립만세운동 등이 격렬하게 전개됐지만 지금까지 김해지역의 독립운동사는 시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시는 평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공원에 기념조형물을 설치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해지역의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계근린공원에는 높이 6m의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 3기와 그리움과 위로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들어섰다.

경남 김해 삼계근린공원에 세워진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김해시​
경남 김해 삼계근린공원에 세워진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김해시​

시는 지난 2019년부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김해시 희생자 유족회와 위령비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

김해에서 한국전쟁 전후 국민보도연맹 사건 등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은 확인된 것만 272명이다.

시는 " 한국전쟁으로 무참히 희생당하신 분들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전쟁의 참혹함을 후대에 알릴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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