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 시범사업 선정
2024년 완공, 하루 3.5톤 생산 예정

경남 창원의 하수처리장에서도 수소를 생산한다.  환경부 주관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 시범사업에 선정된 덕동물재생센터/강창원 기자
창원의 하수처리장에서도 수소를 생산한다. 환경부 주관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 시범사업에
선정된 덕동물재생센터/ⓒ강창원 기자

[창원=뉴스프리존] 강창원 기자=경남 창원의 하수처리장에서 하수와 가축분뇨로 수소를 만든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 시범사업' 공모에 창원시 덕동물재생센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센터에서 하수, 음식물 폐기물, 가축분뇨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개질, 정제해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메테인가스(CH4)를 고온, 고압의 수증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2024년까지 국비 215억 원과 지방비 215억 원 등 총 430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덕동물재생센터는 하루 3.5톤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도시가스로 같은 양의 수소를 생산할 경우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9천818톤 절감된다.

생산된 수소는 인근 덕동수소충전소로 이송해 수소버스를 충전하고, 인근 거제, 함안 등 수소충전소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덕동물재생센터에는 혐기성소화조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의 순도를 높이는 고질화설비 ▲수소 개질설비 ▲수소저장 운송설비 등이 들어서게 된다.

경남도는 그동안 도시가스를 개질해 생산했던 수소를 바이오가스를 통해 생산하게 되면 도시가스 구입비용, 탄소배출비용, 수소충전비용 등이 절감됨에 따라 연간 약 57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맞춰 경남이 앞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전환의 선도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