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CBS 라디오 출연...."안철수 대표는 지난 2011년 별의 순간을 놓쳤다” 언급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는 발언을 놓고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12일 김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 밖에 안 온다"고 의미심장 한 말을 던졌다.

이어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며 "본인 스스로 결심할 거니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 사람은 아직 여권에 있는 사람이다"라며 "여권에서 대선 후보자를 찾다가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정치전문가들은 " '별의 순간'은 윤석열 총장의 대권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여당 후보로도 나올 수 있다"는 발언은 윤 총장이 갈 곳은 결국 제 1야당인 국민의힘 이라는 주장을 빗대어 한 말로 풀이 된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새해벽두부터 윤 총장에게 대권도전을 권한 이유에 대해 정계에서는 대권 준비기간을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제아무리 지지도가 높더라도 전략적인 선거대책을 구사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이와관련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미 2011년에 별의 순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 대표에 대해 "더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 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며 안 대표를 직격했다.

이와 함께 "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 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며 "도대체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국민의힘도 지난 4·15 총선 때와 달라졌다"며 단일화를 통해 양자 구도로 가지 않더라도 3자 구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윤 총장에 대한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는 언급에 대해  정치전문가들은 "일종에 대권 다지기다"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윤 총장이 정치에 아예 뜻이 없다면 몰라도 미적대는 분위기속엔 분명한 대권도전의 꿈틀거림이 있다는 분석으로 이제 서서히 막을 올리는 대선주자로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충고라는 관측이다.

물론 윤 총장이 4월 재보궐 선거전까지는 대권출마 의사를 나타내지 않겠지만, 이미 마음속에 준비하라는 김 위원장의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별의 순간’이란 말속엔 출마 권유보다 더 깊은 대권준비에 대한 전략적인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는 본격 윤 총장의 대권채비가 야권대통합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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