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양주시의회 홈페이지 통해 건강문제 이성호 시장 사퇴 해결 촉구 글 게재

이성호 경기 양주시장./뉴스프리존
이성호 시장.ⓒ양주시

"이성호 시장님께서는 양주시의회 회의에 2018년 이후에 1번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맞나요? 지지자분들이 수백수천명인데...저처럼 말하는 사람이 단1명도 없는게 기쁘십니까"

[경기=뉴스프리존] 고상규 기자 = 경기 양주시의회 게시판에 올라온 이성호 양주시장의 사퇴를 바라는 한 시민의 글이다.

12일 양주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기된 관련 민원 내용은 이 시장이 장기간 시장직을 유지하면서도 정작 건강문제로 시정 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신도시 양주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지적이다.

민원을 제기한 A씨는 '시의회에 바란다'는 글에서 "이성호 시장님께서는 너무 오랫동안 건강이 안좋아서 의회 회의 자리에도 안나오시고 양주시 시민들 앞에 나타나지 않고 계신다"며 "(시의회에서)부디 양주시 시민들을 위해 이성호 시장님의 사퇴를 해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원인은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성호 시장님께서 사퇴를 하지않고 끝까지 계시면 양주시의 역사에 올바른 모습으로 남지 않고 불편한 모습의 역사로 남게 될 것 같다"고 결론졌다.

이 민원인은 바라는 글 서두에서도 "시장님 급여는 민주당에서 주는것이 아니고, 양주시 시민들의 세금으로 준다"며 이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실제로 이 시장은 2018년 10월 11일 제298회 임시회에 출석한 이후 2020년 9월 18일까지 23번의 임시ㆍ정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사실상 지난해 1월 20일부터는 모든 일정을 당시 새로 취임한 조학수 부시장이 시장 대행을 맡아 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건강문제로 인한 이 시장이 올해 4월 치러지는 보궐선거 한달 전에는 사퇴할 것이라는 '자진 사퇴론'이 흐르기도 했지만, 이 시장 측은 "끝까지 가겠다"는 답변으로 자진 사퇴론을 일축했다.

당시 이 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자진사퇴는)들어보지 못했다. 시장님께서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얼마전 정성호 의원님과 식사를 했는데 (당시)정 의원께서는 (이 시장 사퇴문제에 대해) 끝까지 갈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정성호 의원과 통화를 비롯한 문자메시지 등 연락을 시도했지만 결국 연락은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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