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즌 대행, “정부 청사를 점거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관용은 없다"

제프리 로즌 미 법무장관 대행은 13일(현지시간)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당일 폭력에 대해 관용은 없다" 고 트럼프 지지자들을 향해 강력히 경고했다.
제프리 로즌 미 법무장관 대행은 13일(현지시간)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당일 폭력에 대해 관용은 없다"고 트럼프 지지자들을 향해 강력히 경고했다.

[국제=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 워싱턴DC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로즌 법무장관 대행은 “취임식 폭력에는 관용없다” 며 트럼프 지지자들을 향해 강력히 경고했다.

이같은 로즌 법무장관의 발언은 오는 20일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 수도워싱턴 DC의 추가 폭동 우려에 따른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의사당 난입사태를 수사 중인 사법 당국이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전후해 우려되는 또 다른 폭력 가능성에 대한 무관용 입장을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 로즌 법무장관 대행은 이날 "폭력과 폭력 위협, 기타 범죄 행위를 계획하는 모든 이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며 "헌법이 요구하는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방해하는 어떤 시도에도 결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로즌 대행은 "정부 청사를 점거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관용은 없다"며 "폭력, 공공기물 파손, 어떤 형태의 무법에 대해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6일 발생한 의사당 폭력 사태에연루된 이들을 확인하고 기소하기 위한 법무부의 노력이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윌리엄 바 전 장관의 경질로 지난달 취임한 로즌 대행의 이런 언급은 취임식 전후로 일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한 제2의 폭력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강력한 법적 경고로 폭력사태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 미 당국은 워싱턴DC 의사당 주변을 폐쇄하는 한편 1만 5,000명의 주방위군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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