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500명대에 머물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방역당국의 헌신 그리고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의 결과로 판단된다. 하지만 종식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
문제는 아직까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부 종교단체들이 방역 준수보다는 자신들의 교리를 더 중시하며 방역당국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집단 감염 뉴스가 나올 때마다 일부 종교단체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 집회의 특성상 다수가 모일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이미 대한민국은 온라인 예배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다수의 대형 교회를 보유하고 있다. 굳이 대면 예배를 고수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또한 방역당국의 눈을 피해 불법 영업을 하는 업주들과 이를 찾는 몰지각한 소비자들도 문제다. 이번 3차 대유행 시 확진자 1000명대가 500명대로 감소한 것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주효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소비자들은 5인 이상씩 모여서 좌석을 분산해 5인 이하로 축소하는 편법을 사용하면서 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법망 피하기가 아닐 수 없다. 방역의 목적은 단속이 아닌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들의 꼼수는 방역이 자신들을 위한 것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도 확진자 500명대로 감소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은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과 카페 등 중소 자영업자에게는 고통스러운 조치가 될 수 있지만 3차 대유행의 조기 종식을 위해선 감수해야 할 사항이 아닐까 싶다.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한 달도 채 안 남았다. 지난해 추석 당시에도 고향 성묘 대신 여행지에 사람들이 몰렸다고 한다. 이번 설도 4일 연휴다. 이번 설 연휴는 3차 대유행을 조기에 종식시킬 절호의 기회다. 전 국민의 절대적인 협조가 없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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