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을 위해 일할 사람, 체육인 자존심 세우는 앞장"

[뉴스프리존] 도형래= 이종걸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방송연설을 통해 "은퇴한 체육인들을 위한 체육인공제회", "체육기금 1조 마련" 등을 공약을 밝히고 자신을 "국회, 정부와 가장 잘 소통하고 대변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체육회장 선거는 18일 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종걸 후보는 "현 회장은 체육인의 절규보단 회장직과 IOC위원을 겸직하는 ‘권력’에만 관심을 둘 뿐"이라며 "체육인을 위해 일할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걸 대한체육회장 후보 방송연설
이종걸 대한체육회장 후보 방송연설

이종걸 후보는 '마타토너 김완기 선수'를 만난 일을 회상하며 "대한민국 체육의 좌절과 쓸쓸함 보았다"고 말했다. 

김완기 선수는 황영조, 이봉주 선수와 함께 1990년 초반 우리나라 마라톤 중흥기를 이끌었던 3인방 가운데 한명이다. 3번의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지금은 생활고로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종걸 후보는 "인간적으로 체육인을 이렇게 대접하는 안된다"며 "대한체육회의 무관심과 무능을 보았다"고 지적했다. 이종걸 후보는 "수많은 선수들 특히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까마득히 잊혀지고 어떤 배려도 없이 내팽개쳐지고 있다"면서 "팍팍한 현실에 좌절하고 있는 수많은 체육종사들 은퇴선수들을 국가가 버리면 사회가 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후보는 "체육인공제회 만들어 은퇴 후 안정적 생활하도록 하겠다"며 "대한체육회가 체육인의 자존심을 세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후보는 또 논란이 됐던 '체육기금 1조 원 조성, 체육인 1인당 1천원만 지급'에 대해 "회장이 되면 취임 후 2개월 이내에 이 보상금을 지원해 내겠다"고 밝혔다. 

이종걸 후보는 "돈 마련할 수 있다"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 문체부 체육예산 3조4,000억 원 △각종 건립 사업비와 쿠폰·상품권 사업 줄여 4,000억 원 △국민체육진흥기금, 공공자금관리기금 5,200억 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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