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기간 인 지난 달 27일 금요일 오후, 의정부시 의정부동 유흥 밀집지역에는 평소와 다르게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상규 기자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유흥 밀집지역.ⓒ고상규 기자

[경기=뉴스프리존] 고상규 기자 = 노래방에 대한 제한적 영업이 18일부터 허용된 가운데 이날 경기 의정부시 휴흥업소 업주들은 크게 반발했다. 

일부 노래방에서는 술도 팔고 도우미까지 고용하면서 사실상 유흥업소와 같은 영업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미흡한 정부의 대처도 도마위에 올랐다.  

의정부동 한 업주는 "노래방에서 술 안먹어본 사람이 있나, 노래방에서는 도우미를 고용해서 원하는 손님들을 상대로 불러주고..응, 동석시키는데..이러한 부분이 유흥업소 영업과 무엇이 다르냐"며 미흡한 정부의 대처를 꼬집었다.

업주는 그러면서 "저녁 9시까지 노래방 영업을 허용했지만 그 것이 정말 정부의 뜻대로 지켜지겠냐"며 노래방의 근본적인 영업 행태에 대한 관련 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의정부시 관내 한 노래방 도우미는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문제의 노래방을 방문한 손님들이 가족간 감염에 이어 직장 등 3차 4차 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당시 도우미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동선까지 숨기는 사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역사회로 빠르게 전파됐었다.

한편 의정부시는 노래방 불법영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시와 경찰이 합동으로 한 단속을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방역 수칙에 따른 제한 인원, 주류판매, 도우미 고용, 영업시간 등 모든 불법영업 행태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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