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부서 "초동 대응 미흡 사과, 시스템 점검 및 중장기 대응책 마련"

목포시, 수돗물 탁수 정상화 “시민께 감사”
목포시, 수돗물 탁수 정상화 협조 “시민께 감사”

[호남=뉴스프리존] 이병석 기자= 목포시가 최근 발생한 수돗물 탁수 현상에 대해 시민께 사과하고, 대응 시스템을 점검 후 중장기 계획 마련에 나섰다.

목포시는 지난 19일 최근 수돗물 탁수 현상으로 인한 시민 불편에 대해 ”시민들께 먹는 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각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사과와 감사의 글을 올렸다. 

또한 "불편을 감내하고 절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평상시와 같이 정상적으로 용수공급 및 탁도가 개선돼 공급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최근 강력 한파(‘21. 1. 8. ~ 1. 10.)로 관내에 수도관 동파와 옥내 누수가 다량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돗물 사용량이 평소보다 1.6배가 급증한 가운데 기온과 유속 변화에 따라 망간 등 송수관 내부의 협착물 일부가 이탈해 북항~용당권역 일부 지역에서 평소 0.1의 맑은 탁도를 유지했던 수돗물이 일시적으로 0.25(기준치 0.5 미만)수준의 탁수로  공급되어 생활 식수에 불편 상황을 초래했다.

시는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수돗물 원수 공급물량 조절, 긴급 누수복구 및 상수도관 이물질 배출 작업 등을 실시하여 현재 수돗물은 정상화됐다.

이에 용당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 모(여 51세)씨는 “갑자기 수돗물이 탁해져 원인을 몰라서 당황했다” 며“거주하는 곳이 오래된 아파트라 수도 배관도 노후되어 수도꼭지마다 여과 필터를 장착한 관계로 큰 불편은 없었지만 이후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수도 송수관에 대한 시의 세심한 점검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이후 이러한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시민알림 전파(SNS, 방송사 안내방송, 재난문자) 체계 구축, 비상급수 필요 시 비상급수차 가동, 병물 공급 등 초동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저 염소 소독 시스템 도입 및 노후 상수관 교체 등 중장기적인 대책도 추진해 먹는 물의 수질개선에 힘쓸 방침이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먹는 물 탁수현상으로 불안감을 드린 점과 즉각적 알림 안내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현재는 재발하지 않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가동하며 실시간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영하권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도시설을 보온 조치해 동파에 대비하고, 물 절약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원도심 일대는 노후된 건축물이 많아 이에 따른 각종 배관들도 노후되어 강력 한파시에는 동파로 인한 누수 대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누수 및 계량기 동파가 발생할 경우 목포시청 수도과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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