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협업 능력은?

코로나19 학습 상황에서 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협업 능력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경기도교육연구원
코로나19 학습 상황에서 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협업 능력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경기도교육연구원

[경기=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분석하고 향후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코로나19와 미래핵심역량: 디지털 리터러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협업 능력을 중심으로(연구책임 부연구위원 김자영)'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초·중·고 학생 20,029명, 교사 3,121명이 참여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리터러시의 범주에서 학교 급간 점수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총점이 5점인 척도에서 디지털 기기 관련 활동, 자신감, 참여 점수는 고>중>초 경향을 보인 반면, 자기 조절 및 윤리와 보안은 초>중>고 양상을 보였다. 

지역 간 디지털 리터러시 격차에서는 참여 범주에서만 농촌>도시 양상을 보였으며, 디지털 기기 관련 활동, 자신감, 자기 조절, 윤리와 보안에서는 도시>농촌 양상을 보였다.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은 총점이 5점인 척도에서 초>중>고, 협업 능력은 초>고>중, 인터넷 상 협업능력은 고>중>초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2020년 2학기를 기준으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자중심수업에 대한 학생의 긍정적 응답 비율은 초>중>고로 나타났으며, 협력중심수업도 초>중>고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에 기반해 연구책임자인 김자영 부연구위원과 공동연구진은 새로운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협업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미래교육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연구원은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교육 계획과 교육 실행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활동 참여 경험이 부족한 초등학생들의 경우 현재의 비대면 학습 상황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초기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더욱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학교에서는 디지털을 활용한 교수·학습 및 평가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교사 연수 제공이 필요하고, 가정에서는 디지털 사용에 대한 규칙을 만들어 긍정적인 디지털 미디어 사용 경험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활용 격차의 문제로 인한 학력 격차 심화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격차는 도시와 농촌 지역 간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 내에서도 가정의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및 협업 능력과 관련하여 학습자중심 수업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AI보조교사와 같은 첨단 테크놀로지가 교육현장에 도입되면 학습자중심 수업을 위한 교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므로, 교육과 학생 관련 빅 데이터 활용을 위한 AI기초소양을 함양하는 등의 교사 전문성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학습 환경에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협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학습자중심수업설계 및 협력중심수업, 학교풍토에서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