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표이사 옥경석, 금춘수)는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이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진행하는 1조 4천억원 규모(3,141만 4,000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이기종 기자
㈜한화(대표이사 옥경석, 금춘수)는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이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진행하는 1조 4천억원 규모(3141만 4000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이기종 기자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화는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이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진행하는 1조 4천억원 규모(3141만 4000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는 한화솔루션의 최대 주주로서 한화솔루션에 대한 보유지분율 37.2%(보통주 기준)에 해당하는 약 4천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출자금 재원은 보유 현금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라 신주 배정을 마무리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을 포함해 향후 5년간 2조 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 기준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 3,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세계적인 ‘토탈 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차세대 태양광과 관련해 한화 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1조원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한다.

태양광 모듈 제조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중국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벌이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등 차세대 태양광 소재의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페로브스카이트의 경우 한화큐셀이 지난해 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셀(텐덤 셀)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 개발은 ㈜엔씨디, ㈜야스, 대주전자재료, 성균관대, 고려대, 숙명여대, 충남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향후 3년간 탠덤 셀 원천기술 확보와 상업화에 나선다.

또 사용자의 전력소비패턴 관련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잉여전력을 통합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발전소(VPP)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이를 위해 최근 인수를 완료한 미국 소프트웨어(SW)업체인 그로잉 에너지 랩스(Growing Energy Labs, Geli, 젤리)를 통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고 향후에도 소프트웨어기업을 추가로 인수, 하드웨어(태양광 모듈) 및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수소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온 계열사들과 협업해 수소사업 시너지도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충남 대산에 세계 최초의 부생수소 발전소를 건설한 한화에너지, 한국가스공사에 수소충전시스템을 공급하는 한화파워 시스템 등과 함께 수소산업의 모든 밸류 체인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이미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고효율 수전해 기술 개발에 약 300억원 투자를 진행 중이며 강원도·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평창군 대관령 일대 1,488㎡ 규모 부지에 연간 290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시설과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2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모두 300억원을 투자해 조성되는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15년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수전해 방식은 물에 전기를 흘려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전기화학적 기술이며 전력 생산량이 일정치 않아 잉여 전력이 생기는 재생 에너지와 수소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어 독일 등 해외에서도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실증사업을 벌여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갖춘 그린수소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수소사업 매출은 향후 5년간 누적기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와 관련해 한화솔루션은 “이번이 역대 최고로 진행되는 유상증자”이며 “정보기술(IT) 기반의 고부가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로 지속적 투자를 통해 2025년 매출 21조원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한화 이사회 옥경석 의장은 “향후에도 그린 뉴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