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파리기후협약•세계보건기구 복귀 서명...다자주의 동맹 역설
[국제=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토령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취임선서를 마치고 정오부터 제 46대 미국 대통령직 업무를 개시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대통령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헌법을 수호하겠다"면서 분열된 미국의 통합을 강조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합치고 통합시키는 데 있다”며 '화합'과 '단합'을 호소했다.
그는 또 “오늘은 역사와 희망의 날이다”라면서 “민주주의가 이겼다. 앞으로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취임식에는 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취임선서를 했다.
또한 이날 취임식에는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신구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나 담소를 나눈 뒤 취임식장으로 함께 이동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대선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한 채 거주지인 플로리다로 이동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첫 번째 행정명령 서명으로 그동안 강조해 온 파리기후협약와 세계보건기구 복귀 등 17개 행정명령에 잇따라 서명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준 청문회를 통과한 각료 한 명 없이 출범하는 상황, 트럼프의 탄핵심판으로 인한 탄핵 정국, 코로나19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개혁과제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 기류는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 정치력의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