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인지학습자료 ‘포근히천천히키트’제작 비대면 전달. 경증 치매환자 및 가족과 요양보호사 대부분 만족

인지학습자료 ‘포근히천천히키트’를 제작해 경증치매환자 자택을 방문해 비대면으로 전달하고 있는 포천시 치매안심센터 직원./Ⓒ포천시청
인지학습자료 ‘포근히천천히키트’를 제작해 경증치매환자 자택을 방문해 비대면으로 전달하고 있는 포천시 치매안심센터 직원./Ⓒ포천시청

[포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포천시가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증상 악화 방지를 위한 인지학습자료 ‘포근히천천히키트’를 제작해 인지학습이 가능한 경증치매환자 400여 명에게 비대면으로 키트를 배부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배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치매안심센터 축소 운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자택 문 앞에 전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공된 인지학습 ‘포근히천천히키트’는 치매 환자의 인지훈련에 도움이 되는 필사노트, 색칠하기, 지워지는 볼펜과 색연필 등 필기구, 인지자극을 위한 퍼즐 등으로 구성됐으며, 정서적 지원과 성취감 증진을 위해 실 꿰기와 콩나물 키우기 재료와 함께 제공했다.

포천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업을 시행해 올 상반기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배부와 함께 비대면 전화 상담을 통해 학습법을 안내하고, 만족도 조사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결과 대상자 대부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영북면에 거주하는 한 치매요양보호사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던 무료한 일상을 ‘포근히천천히키트’를 통해 환자분의 기억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드리는 재미와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정연오 치매안심센터장은 “인지학습 ‘포근히천천히키트’를 통해 포천시 치매환자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과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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