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6회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보완대체의사소통 구역 필요성 역설

조철기 충남도의원(아산3‧더불어민주당)이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보완대체의사소통 구역, 일명 ‘AAC존’ 설치를 주장했다./ⓒ충남도의회
조철기 충남도의원(아산3‧더불어민주당)이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보완대체의사소통 구역, 일명 ‘AAC존’ 설치를 주장했다./ⓒ충남도의회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조철기 충남도의원(아산3‧더불어민주당)이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보완대체의사소통 구역, 일명 ‘AAC존’(Augmentative Alternative Communication-Zone) 설치를 주장했다.

AAC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이 말 대신 몸짓이나 사진, 그림 등으로 표현하기 위한 보조도구다.

조 의원은 21일 제32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의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 사람들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도내에 ACC존 설치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사표시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 뇌병변 장애인은 도내 1만 10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AAC 활용현황을 보면 단순히 그림글자판을 활용한 시설 안내나 근로계약서 작성 등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역시 특수교육 학생을 대상으로 AAC 기기를 대여해주고 있지만 학습보조기구로 활용될 뿐 일상생활에선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지적이다.

조 의원은 “AAC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유익한 것임에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며 “서울을 비롯해 제주도와 경기도 안산, 강원도 원주 등 AAC존 설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범위 역시 편의점과 병원, 은행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20만 도민 한 분도 불편함 없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AAC존 설치를 서둘러 달라”며 “알림표식을 부착해 누구나 쉽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공간임을 알리는 등 시대적 변화에 따른 선제적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충남이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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