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가덕신공항에 대해서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입장 밝혀야"
"특별법 2월 임시국회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단독 처리 불사"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가덕도(신공항) 하나 한다고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가덕신공항의 경제적 의미와 파급력을 깎아내리는 것"이라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활주로에서 고추 말리게 될 수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상처를 주더니, 이번엔 김종인 위원장마저 직접 나서서 가덕신공항을 폄하하니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즉각 사과하라"고 힘줘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경제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식견을 평가해왔지만, 가덕신공항에 대한 인식은 놀랄 만큼 잘못됐다"며 " 몰라서 하는 말인지 의도적으로 폄하는 것인지 의아스럽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기업인들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20년간 절박하게 요청해온 숙원사업"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이 모두 공약했지만 번복하면서 부산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부산시 추산에 따르면,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26조원에 달한다. 생산유발효과 88조942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7조2318억원, 취업유발효과 53만6453명"이라며 "가덕신공항은 지역의 다른 산업에도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류, 소재부품, 관광과 마이스 등 부산 전략 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며 "또한 부산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가덕신공항에 대해서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는데, 지도부인 원내대표는 반대한다. 혼란스럽다"며 "분명한 당론을 신속하게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가덕신공항 반대는 부산경제 회복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신공항 추진 특별법 처리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2월 임시국회에서도 특별법 통과에 반대한다면 민주당은 찬성하는 여야 의원들과 함께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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