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 각자도생하며 천만시민 눈치게임에 빠져”
-국민의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국가란? 이제 윤미향만 남았다”

사진은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자들.왼쪽은  국민의힘,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자들.왼쪽은 국민의힘,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여야 정당이 차기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오는 4월 서울·부산 광역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대립각을 세우며 선거 주도권을 잡기위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더불어민주당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국난극복 방안으로 동참해주십시오. 이렇다 할 대선주자가 없어도 가능하다”며 우회적으로 국민의힘을 공격하며 견제했다.

이날 강선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여당 대선주자들의 말 잔치가 낯 뜨겁다며 코로나19 양극화 대안을 둘러싼 논의를 모두 싸잡아 비난 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브리핑했다.

강 대변인은 “마땅한 대선주자 조차 없는 제 1야당의 질투를 못이겨낸 몸부림이라 이해하겠다”면서 “뚜렷한 인물도, 뾰족한 대안도 없는 탓에 대안정당이 되지 못하는 자당의 모습에 얼마나 조바심이 크시겠습니까?”라며 국민의힘을 비꼬았다.

이어 “정작 서울시장 야권 후보들은 각자도생 행보에 매진하며 천만시민 눈치게임에 빠져있다.”고 비난하며 “안철수 대표는 오픈 플랫폼 경선을 제안했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문을 열어라’, ‘못 열겠다’ 실랑이하며 ‘단일화 문고리 싸움’만 한창이다."며 "야권의 낯 뜨거운 ‘자중지란’이 지겹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힐난했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양극화 극복을 위해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다.”면서 “정부와 여당 내에서 국민 여러분께 어떻게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제 1야당 역시 백신 가짜뉴스 확산과 정쟁 유발용 막말에만 애쓰지 말고, 국난극복 방안을 넓고 깊게 모색하는 일에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당정청 간의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며 코로나19 양극화 극복을 위한 민생입법에 앞장서겠다.”며 “‘승리서울’을 향하여 천만 서울시민의 내일을 위한 정책 또한 질서정연한 ‘원팀서울’의 모습으로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국가란 무엇이었을까?”라며 여당인 민주당을 공격했다.

김 대변인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 배상 소송에서 일본의 무대응으로 1심 판결이 확정됐다.”면서 “원고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이었으나 일본이 자발적으로 응할 가능성이 없어 앞으로도 피해자 할머니들이 배상을 받지 못할 공산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5년 전 비판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문 대통령 스스로 국가 간 공식 합의였다고 번복함으로써 할머니들이 의지할 외교적 청구의 길마저 사라져 버렸다.”며 “꽃다운 나이에 어둠의 역사를 혼자 떠안아야 했던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국가란 무엇이었을까? 정의와 기억이란 누굴 위한 정의와 기억이었나? 할머니는 없고 윤미향만 남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제에 짓밟힌 할머니를 앞세워 자신의 주머니를 챙기고 본인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끝까지 할머니를 활용한 위선을 국민 모두 잊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할머니를 지켜야 할 문재인 정부는 그러나 ‘더러운 돈’, ‘죽창가’를 외치던 때에서 돌변해 ‘천황폐하’로 굴욕외교를 자청하고 나서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또 “정권의 필요에 따라 조변모개(朝變暮改)하는 정부란 국제적 망신거리이기도 하거니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생각하면 할 수 없는 망언을 서슴지 않는 파렴치는더 무섭다.”고 여당을 맹비난했다.

아울러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반성이 이뤄질때까지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를 지켜드려야한다. 살아서 그날을 맞이하셔야 할 할머니도 16명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아픔과 상처를 키운데 대해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