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문화공간 조성…역사·문화 산책 공간으로 탈바꿈"

‘2021 개항장재생사업’ 안내. / ⓒ 인천시
‘2021 개항장재생사업’ 안내. / ⓒ 인천시

[인천=뉴스프리존] 최도범 기자 = 인천시가 개항장을 스마트한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2일, 인천시는 ‘개항장 단기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오는 5월부터 개항장 일대에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제공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어플을 통해 전시관, 맛집, 카페 등의 관광 정보 및 스마트 오더, 웨이팅, 예약, 결제 등의 관광 편의가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어플을 이용해 인천시티투어버스, 월미바다열차, 물범카, 개항장 골목투어버스 등 개항장의 다양한 관광차량도 쉽게 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실시간 주차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AR/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1883년 개항 이후 130여 년의 근·현대 역사를 개항장을 중심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19세기 개항장이 구현된 3D 지도, 고스트 도슨트, 리얼타임 드라마, AR셀카 등과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AR 게임 등이 제공된다.

또한, 인천시는 제물포 구락부, 자유공원, 옛시장관사 등 개항장의 대표적 공간을 활성화하고 연계해 연결하고 일대에 걷고 싶은 테마돌담길, 전시공간을 조성해 걸으며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역사산책 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김구 탈옥길, 옥바라지길, 노역길 등 ‘청년김구 역사거리’ 조성과 인천 최초 서구식 성당인 답동성당에 역사공원 조성, 세관창고 시민개방, 바닷길 개항 흔적 찾기 등도 추진된다.

이외에도 인천시는 첨단기술에 접목한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들이 스마트관광도시 어플을 통해 관광객 밀집 분포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오디오 스토리·고스트 도슨트·맞춤형 관광지 추천 같은 AR/VR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돼 개항장이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여행 성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과 시민의견 반영을 위해 인천시는 1월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인천 개항장재생팀을 개설했다.

한편, 인천은 1883년 개항을 통해 서양문물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최초의 국제도시로, 최초의 근대건축물, 화려했던 조계지(외국인 거주 지역)의 흔적, 최초의 근대식 컨테이너 항만 등 많은 역사·문화자원을 개항장 곳곳에 품고 있다.

인천시는 개항의 역사를 살린 콘텐츠 위주의 문화재생모델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국내 최초 스마트관광도시(문체부 공모)’ 타이틀을 따내고, 온·오프라인 야행 축제 개최 등 시민 안전을 지키며 개항장의 매력을 알린 새로운 시도로 지난 연말 관광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한국관광의 별’ 본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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