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면 몽산포해변서 일명 ‘빠라뽕(불법 해루질 도구)’ 이용, 불법 개불 채취 극성 -

25일 태안군 남면 몽산포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맛조개 잡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태안군청
25일 태안군 남면 몽산포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맛조개 잡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태안군청

[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최근 남면 몽산포해변에서 불법 해루질 행위가 극성을 부리자 강도높은 단속과 법적 조치를 공언했다.

군은 이달 중순부터 몽산포 해변에서 마검포 해변에 이르는 10여km 구간에서 일명 ‘빠라뽕’이라 불리는 개불 잡이 도구를 이용한 불법 해루질이 성행하고 있어 강력 단속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러한 무분별한 해루질은 바다자원을 고갈시키는 등 갯벌 생태계를 훼손하고 겨울철 농한기에 특별한 도구 없이 개불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어업인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군은 현행 현수산자원관리법 및 수산자원관리법 시행규칙에는 호미, 손, 집게, 갈고리 등을 제외한 어구 또는 방법을 사용해 수산자원을 포획.채취할 수 없다며 비어업인이 불법 도구를 사용해 해산물을 포획하거나 채취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관내 해변 및 항포구 등에 ‘수산자원관리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했다.

또 일명 ‘빠라뽕’을 판매하는 마트나 철물점에는 해당 행위가 불법임을 알리는 전단지를 제작해 홍보 계도한 후 지도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몽산포 해변에는 대부분 캠핑을 온 가족 단위의 해루질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이지만 전문적으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최신식 불법 도구를 사용해 지역 수산자원을 싹쓸이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앞으로 적극적인 지도 단속과 계도 활동을 통해 해당 행위를 반드시 근절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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