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중심 도로 있지만, 횡당보도 없어...진정성 있는 정책 아쉬워

자전거전용도로가 횡단보도 보다 우선된 창원시청 앞 도로/
자전거전용도로가 횡단보도 보다 우선된 창원시청 앞 도로/ⓒ강창원 기자

[창원=뉴스프리존] 강창원 기자=창원시가 26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보행자 중심의 선진화된 교통환경 조성과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한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향후 5년간 추진할 교통안전 기본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람중심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이라는 취지가 실제로 적용되고 있을까?

우선 창원시청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이 매일 지나는 창원시청 앞 도로부터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돼 있지 못하다.

시청 정문 앞 보도는 자전거의 안전을 위해 보행인을 차도 쪽으로 내몰고 가장 안전한 곳을 자전거도로로 만들어 ‘도로에서 사람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도로설계 지침을 어겼다. 

보도와 보도를 잇는 시청 정문 앞 이면도로에는 자전거전용도로는 파란색으로 표시해자전거는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했지만, 정작 사람이 통행해야 하는 횡단보도는 없다. 

결과적으로 시청 정문 앞 도로에서 사람과 자전거가 부딪치면 사람이 가해자가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된다. 마찬가지로 자동차와 사람이 부딪치면 8대 중과실 사고가 아니라 안전운전부주의일 뿐이다.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안전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청 앞 도로부터 횡단보도를 설치해 사람 중심의 안전한 환경으로 바꾸는 진정성을 보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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