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뉴스프리존] 박한복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취재 중인 본사 여기자를 성추행 하고, 수행원들은 여기자를 엘리베이트 밖으로 강제로 밀쳐내는 물리력으로 정상적인 취재활동을 방해했다.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좁은 공간의 엘리베이트 안에서 순간적이지만 신체적 접촉을 한 사실과 물리력을 동원해 취재를 방해한 행위는 이유가 어찌됐던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또 신체적 접촉이 이뤄진 직후 주 원내대표가 즉시 사과하고 해명하지 않은 것은 성인지 감수성 결핍은 물론, 자신 스스로 언론을 무시하는 오만한 개념의 소유자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주호영 원내대표는 한술 더 떠 사과는커녕 오히려 27일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본사 여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분노를 사고 있다.

성추행이나 성희롱은 가해자의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피해자의 판단과 감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법의 취지이고 판례라는 점에서 주 원내대표의 뒤집어 씌우기식 대처는 언론은 물론 여기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성추행 논란으로 ‘중도하차’했다. 김 전 대표는 즉각적으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대표직을 사퇴했다. 권력에 의한 성범죄는 여야 지위를 막론하고 국민들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의 결단은 당연하다.

주 원내대표의 성추행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다. 이에 뉴스프리존 대전·세종·충남본부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사건 연루자들의 진정성 있는 반성은 물론,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해당 여기자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2021. 1. 28

뉴스프리존 대전·세종·충남본부 박한복 본부장 외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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