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부터 두 달간 ‘팝업스토어’

돈치키뿌,캐로용 등 걸작 볼수있어

돈치키뿌
돈치키뿌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미술전문기자=세계적인 카게에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98) 의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전’전이 오는 6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로 미뤄진 전시다. 주최측(케이아트커뮤니케이션)은 펜들의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오는 2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교보문고 핫트랙스(광화문점)에서 후지시로 세이지 ’팝업스토어‘를 오픈 한다.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마음을 보듬는 작가의 희망 메시지가 담긴 소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잠자는 숲
잠자는 숲
캐로용과 모구짱의 데이트
캐로용과 모구짱의 데이트

아기자기한 아트 상품들도 선보인다. 작가가 수십 년에 걸쳐 시대의 얼굴로 장식했던 잡지 ’삶의수첩(暮しの手帳)‘표지 일러스트 스페셜 모음을 우표형 스티커로 만든것과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를 손안에 소장할 수 있는 감성 가득한 필름 북마크 등도 만날 수 있다. 작가가 펼쳐내는 동심의 세계와 판타지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후지시로의 수많은 작품에 등장하는 작가의 분신이자 작고 귀여운 난쟁이 ‘고비또’가 탄생하게 된 모노크롬 작품‘돈치키뿌’, 작가의 작품에 기타바타케 야호(北畠八穂)가 시를 입힌 ‘하늘을 나는 난쟁이’. 일본 열도를 달군 스타 ‘캐로용’을 담은 작품 등이 아트 라이팅판화(한정판)로 선보인다. 국내 애호가들도 적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

요리좋아하는 난쟁이
요리좋아하는 난쟁이

후지시로 세이지는 NHK 방송 개국 실험 방송부터 방송 콘텐츠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사설 미술관 전시오픈에 일왕이 내방할 정도로 왕실과의 인연도 깊은 작가다.

그림자 그림인 카게에는 종이에 밑그림을 그린 뒤에 여러 색깔의 얇은 셀로판지(조명필름)를 면도 날로 자르거나 채도나 명도를 조절하기 위해 긁어내고, 뒷면에 종이를 덧대어 색을 입혀 빛을 반사하게 하는 작업이다. 빛의 투과율을 알맞게 조절하는 조명을 통해 스크린에 투사하여 환상적인 색감과 그림자를 서로 어울리게 한다. 동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작업방식도 후지시로는 일반적인 커터를 사용하는 대신에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날카로운 면도날을 쥐고 손끝과 일체가 되어 작업을 한다. 손이 오려내는 듯한 기분을 즐긴다. 일종의 물아일체의 세계다.

케이아트커뮤니케이션 강혜숙 대표는 “희망과 사랑, 평화, 공생을 주제로 작품 세계를 펼치는 작가의 동심 가득한 작품들이 일상에서 아름다운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케이아트커뮤니케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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