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뉴스프리존] 고상규 기자 =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은 국민의힘당 조수진(비례대표 49) 의원이 자신을 취재중이던 한 기자의 휴대폰을 빼앗은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후궁'발언에도 "본래 취지와는 달리 여성비하 논란이 됐다"며 28일자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반면, 같은당 원내대표 직위에 있는 주호영 의원은 최근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국힘 중앙당사를 방문한 뉴스프리존 소속 김 모기자의 취재를 거부하는 과정의 '성 추행 파문'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변호사를 통한 고소의사를 밝혀 대조적 입장차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영상이 있는데도 추잡스럽게 변명을 하고 있다. 죄명이야 어떻게 될지 몰라도 성추행 아니면 폭력 둘중 하나다. 주류 언론들이 입다물고 있다가 이제서야 보도, 물의를 일으켜 놓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전혜원 검사, 김용민 의원 들먹인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여 기자 성추행 기사는 하나도 안뜨고 이런거 기사 쓰나? OO뉴스 지원 끊어라", "주호영 뻔뻔하구먼. CCTV에 밀치고 또 가슴만진 것이 다 나왔는데..적반하장이 바로 이런 것을 두고 생긴 듯", "방귀 낀놈이 성낸다는 말이 딱 맞네, 언론들 주호영이 성추행기사는 없구", "여기자가 성추행을 주장했을 때는 기사를 내지 않다가 주호영이 명예훼손으로 소송한다니까 이제야 그 프레임으로 기사를 내는 것도 부적절" 등의 의견을 보였다.
여 기자와 민주당을 비판하는 글도 달렸다. 보수성향을 보인 한 누리은 "무섭다. 더불어터진당 이젠 골수 기자까지 어떡해 해서라도 복수하려고 하네. 절대 저인간들 가만 나둬선 안된다. 이번에 저 기자도 옷벗기고 관련자들도 옷 벗겨라", "드디어 좌파들 공격이 시작됐나? 일단 민감한 부분에 아니면 말고 식으로 지르고 보는..엘리베이터 안이면 CCTV 조사하면 되겠네"라고 적었다.
사건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가 고소인 명단에 넣은 이경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고소한다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주 의원의 고소 배경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취재를 위해 엘리베이터에 동승한 여 기자를 주 원내대표가 밀어내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발생했다. 보좌진으로 보이는 분의 손은 더욱 더 불편했다"며 "과거 곰탕집 사건을 기억하시는지, CCTV에서 성추행 장면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남성의 손이 자신의 신체 일부에 닿았다는 여성의 주장만으로 대법원은 '강제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이번 여 기자 사건과 관련한 동영상 장면을 구체적으로 설명, "본인의 영상을 봤을거라 생각된다"며 "여 기자를 밀쳐내는 과정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있었느냐, 여성의 신체를 인지하고 그리도 밀쳐냈느냐, 그러고도 사과가 아닌 고소를..참으로 대단한 제1야당 원내대표, 대단한 5선 국회의원"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이 위원장의 페이스북에는 이러한 글 내용 외에도 최근 사건과 관련한 기사링크를 비롯해 대구 한 지역에 내걸린 '여 기자 성추행 주호영은 사과하라'는 내용의 현수막 사진이 담긴 보도내용 등도 함께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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