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기기자]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강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신민선)가 연말까지 강남구 내 21개교, 279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교육’을 진행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 가정의 학생수는 2012년 4만7천명에서 지난해 9만9천명으로 2배이상 급증했다. 이에 강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국내 다문화 가정 학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이해를 높이고자,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교육’의 강사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재학중인 유학생 40여명이다. 중국, 베트남,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13개국의 유학생들은 유창한 한국어로 모국의 언어와 음식, 축제 등 문화를 소개한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자유롭게 질문하며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중국인 선생님으로부터 중국의 최대 명절이라는 춘절의 이야기를 듣고 중국에 가보고 싶어졌다”며 “수업을 듣기 전에는 중국을 ‘물건을 많이 만드는 나라’, ‘이웃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중국의 문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많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교육’의 강사로 활동중인 서울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왕임창씨는 “나이가 어린 청소년들일수록 문화 차이에 대해서 긍정적인 관념을 심어주기 좋다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하며 “중국사람들이 한국을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만큼, 한국에 있는 사람들도 중국문화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신민선 강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교육’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문화의 관심을 높이고 다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교육을 받고 자라난 이들이 다양한 지역주민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글로벌 인재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2015년부터 다문화 인식개선 사업인 ‘Better Together Gangnam(함께하면 더 행복한 강남)’을 실시중이다. 올해는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을 받아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교육’을 비롯, 전통의상과 음식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인 ‘다문화알리미’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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