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리에 건설될 수 있다는 야당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
"선거만 닥치면 색깔론 들고 나오는 낡고 저급한 정치 되풀이 하고 있어"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국민의힘의 '정부의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의혹 제기와 관련해 "처음부터 가짜 쟁점이고 상생쟁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원전이 극비리에 건설될 수 있다는 야당의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문제 삼는 북한 원전 건설 지원 운운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실무근이라고 확인했다"며 "삭제된 산업부 보고서 서문에는 '내부 검토 자료이고 정부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명시돼 있다. 마무리에선는 '불확실성 높아 구체적 추진방안 도출 한계라고 적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축에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원전 관련 내용이나 단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북한 원전 건설은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서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보상책으로 등장했다"며 김영삼 정부 때 미국 주도로 케도(KEDO) 사업이 시작해 30%정도 까지 진행됐으나 좌초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정부 때도 국내에서 거론됐으나 남북한 양자 협력사업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UN과 미국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마당에 북한에 원전을, 그것도 극비리에 지어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과거 김영삼 정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의 일을 이적행위라고 생각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선거만 닥치면 색깔론을 들고 나오는 낡고 저급한 정치를 야당은 지금도 되풀이 하고 있다"며 "그동안 야당은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우리 방역을 끊임없이 깍아내렸다. 백신 도임에 대해서도 불신을 조장해 왔으며 이제는 있지도 않은 북한의 원전건설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흔들기 위해서라면 국익 훼손도, 국민 안전에 대한 타격도 개의치 않은 위험한 정치를 야당은 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흑색선전을 접고 그대산에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도울 정책을 내놓고 우리와 경쟁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