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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위험성 평가 조작 3년간 오타도 같아...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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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위험성 평가 조작 3년간 오타도 같아...무슨 일?
최정우 회장이 위험성 평가보고서 조작 책임져야!
  • 심주완 기자
  • 승인 2021.02.0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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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스코 본사 건물...포스코는 다가오는 3월 최정우회장 연임 결정을 앞두고 여러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심주완 기자
포항 포스코 본사 건물...포스코는 다가오는 3월 최정우회장 연임 결정을 앞두고 여러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심주완 기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고용노동부에 똑같은 위험성 평가 보고서 제출

[포항=뉴스프리존]심주완기자=수년간 노동 현장에서 근로자의 사망이 지속적 증가 추세에 있고 오염물질이 작업환경 속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안전의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 국민기업 포스코의 문제를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환경단체에 이어 국민감시단인 참여연대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최근 3년간 포스코 사업장에서 산업재해로 총 18명의 노동자가 사망하였고 포스코는 이 기간에 6차례 고용부 감독을 받았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포스코는 1973년부터 방지시설 없이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이와 관련한 환경오염 및 직업성 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포스코는 투명하게 환경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음을 지적했다.

또한 포스코 지분율을 11.75% 보유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에 주주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29일 참여연대는 포스코에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 달라며 공익이사 선임을 촉구했다. 이날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제1차 회의가 열린 날이기도 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포스코는 1973년부터 방지시설 없이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했다. 이와 관련한 환경오염 및 직업성 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포스코는 투명하게 환경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참여연대는 “포스코 이사회에서도 어떠한 재발 방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촉구 속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1차 회의를 마친 조흥식 기금운영위 부위원장은 ESG 문제 기업에 사외이사 추천안에 대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해 보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실시한 기업지배구조 평가에 따르면 포스코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등급은 A로, 지배구조 A+, 환경은 A 수준이나 사회는 B에 그쳤다.

한편 포스코 제철소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다수가 ‘직업성 암’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포스코가 정부에 제출한 위험성 평가 보고서 3년 치 내용이 오타까지 같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포스코측에서 해명이 석연찮다.

포항 포스코
포항 포스코

노동자 행동을 위험요인으로 문제 삼은 것이 많아

KBS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고용노동부에 똑같은 위험성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3년 내내 반복된 평가는 ‘밸브 조작 때 화학물질이 샐 수 있다’였다. ‘환기’는 '촨기', 정전’의 오타는 '정정’ 등도 수정 없이 3년 째 그대로 고용부에 제출된것.

포스코 관계자는 시스템에 ‘변동 없음’을 누를 경우 전년도에 취한 안전조치 문구가 반복되도록 돼있다고 KBS에 전한다.

여기에 KBS는 포스코가 노동자 행동을 위험요인으로 문제 삼은 것이 많다고도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포스코는 작업현장의 위험을 ‘맨’, ‘머신’, ‘미디어(매체)’, ‘매니지먼트’ 등 4M, 네 가지 유형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KBS 취재 결과 480여개 공정 중 미디어(매체) 유형으로 분류된 것은 없었다.

이와 함께 포스코 코크스 공정 위험성 평가 483개 중 140여개(29%)가 3년째 방치되어있는 점도 지적돼, 2020년 보고서는 2019년 평가의 70% 이상이 반영돼있는데 이중 45개 항목은 위험도 9 이상인 중대한 위험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위험도를 유지한 이유는 ‘근로자 경각심을 높이려 한 것’이며, ‘위험성 평가는 법에서 정한 원칙대로 이뤄졌다’며 KBS에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의 경영지표 또한 빨간불이 켜졌다. 포스코가 지난 1월 28일 기업설명회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조 7928억 원으로 전년대비 10.2%가 하락, 영업이익 또한 2조 4030억 원으로 전년대비 37.9%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도 1조 7882억 원으로 전년대비 9.8%↓하락했다.

다가오는 3월은 최정우 회장의 연임이 결정되는 가운데 최 회장은 갖가지 구설수와 책임론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해 보인다. 설사 연임이 되더라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무거운 짐을 지어야 할 것이라는 일각의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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