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으로 구현된 에버다임의 '항공기구조 소방차' / ⓒ현대백화점그룹
가상으로 구현된 에버다임의 '항공기구조 소방차' / ⓒ현대백화점그룹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산업기계·소방특장차 전문기업 에버다임은 정부의 민·군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항공기구조 소방차 연구개발사업'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카, 소방차, 타워크레인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5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바 있다.

이번 연구개발사업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화재예방협회(NFPA), 미국 연방항공국(FA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항공기구조 소방차'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항공기구조 소방차'는 항공기 화재사고 시 신속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전문화된 특수소방차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는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항공기구조 소방차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다는 것이 현대백화점그룹 측 설명이다.

에버다임 관계자는 "항공기구조 소방차와 같은 특수 소방차 시장은 앞으로의 성장성이 높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와 판매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 오시코시, 오스트리아 로젠바우어 등 일부 기업만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 주관기관 선정으로 항공기구조 소방차의 국산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다임은 2024년까지 시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발하는 '항공기구조 소방차'는 최고 속도가 시속 100㎞km 이상으로 설계되며, 국제 기준의 가속 능력(40초 내에 시속 80㎞ 도달)을 갖추고, 눈길이나 빗길, 험로에도 주행이 가능하며, 주행 중 1분에 4500ℓ의 물을 분사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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